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의 처가댁에 잘 보이기 위해 ‘테리우스’로 불리우던 시절 자신의 상징인 장발까지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무해해 보이는 이 일은 눈덩이처럼 굴러 이혜원을 기절초풍하게 만들었다고. 15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 안정환과 이혜원이 신혼 시절 깜짝 놀랄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거울을 봤는데 얼굴을 봤는데 아무리 봐도 어른들이 안 좋아할 것 같더라”라며 안정환은 “그때만 해도 머리 기르고 다니면 안 좋게 봤지 않냐. 머리는 어차피 다시 자랄 거니까 잘랐다”고 말했다. 이어서 천하의 안정환도 처가에 처음 방문할 당시에는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처가에 처음 방문했을 때 나는 밥을 잘 못 먹겠더라. 예비 시부모님들이 계시니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몰랐다.”
그런 시간을 지나 결혼까지 골인한 안정화과 이혜원 커플. 그런데 이후 이혜원은 상상도 못 한 충격적인 일을 겼었다고 말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던 안정환을 따라 이탈리아로 시집을 가게 된 이혜원이었는데. 그는 “살림을 하다가 냉동실을 열었는데 웬 봉지가 있더라”라며 뭔가 기이한 게 들어있었다고.
“그때 잘랐던 긴 머리카락이 이탈리아에 거주하던 시절 봉지째 ‘냉동실’에서 나왔다”라는 이혜원의 말에 스튜디오의 모든 이들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는 이혜원의 말에 안정환은 태연하게 “그때 머리 깎아준 분이 아깝다고 보관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정환과 이혜원은 2001년 결혼했다. 1999년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두 사람. 이혜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만난 당시 안정환씨가 ‘혜원 씨 남자친구 있어요?’라고 묻더라. 없다고 하니까 남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좋다고 말하고 소개팅 장소에 나갔더니 그 자리에 안정환이 있더라”라고 귀여운 러브스토리를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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