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현희가 피를 토하고 기절하는 등 응급 상황으로 119의 도움을 받았다.
노현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자복을 입고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토사곽란에 탈수현상까지”라며 “하루종일 운전하면서 다니다 고속도로에서 결국 터지고 말았다. 계속 운전대 앞에 비닐봉지 놓고 피 토하면서 운전하다 갓길에 차 세워놓고 잠시 기절까지 했다”고 심각했던 당시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노현희는 “도시개발공사 화장실까지 겨우겨우 기어가 문좀 열어 달라고 부탁해 피 토에 혈변까지 봤다. 119 번호 누르고 또 기절했다. 촬영 때 말고 구급차도 처음 타봤다. 가장 빨리 응급처치 받을 수 있는 병원에 갔다. 구급대원님들께 너무 고마워서 글을 올린다”며 자신을 이송한 119 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 바쁜 와중에 다른 응급환자들도 많을 텐데, 마음 졸이며 긴 시간 같이 대기 해주시고 토할 수 있게 비닐봉지도 대주셨다. 춥다고 덜덜 떠니까 따뜻한 이불 천 다 갖다 감싸주셨다. 정신이 혼미해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노현희는 “블랙박스에 피 토하면서 살려달라고 찍힌 게 내 마지막 영상이다. 무서웠던 순간 발빠르게 대처 해주신 응급대원님들 덕에 살아났다”며 “요즘 병원 의료진도 부족하다는데 저는 다행히 좋은 의료진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다른 분들도 큰 도움 주셔서 무사귀환했다”고 현재 건강을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노현희는 19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후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TV 손자병법’, ‘한명회’, ‘사랑이 꽃피는 계절’, ‘전설의 고향’, ‘청춘의 덫’, ‘덕이’, ‘태조 왕건’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 무속 신앙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당시 노현희는 “그간 생활고로 일당 7만원짜리 인형탈 아르바이트 등 돈 되는 일은 다 했다. 50원 짜리 일도 했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안쓰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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