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도권이 과거 일본 극단 생활 당시 경찰에게 오해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연기광 특집으로 꾸며졌다.
게스트로 하도권, 김민재, 장혁, 김도훈 등이 출연한 가운데 이날 하도권은 일본 극단에서 활동했던 시절 살인자로 오해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하도권은 “내가 살던 집 근처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 4층에 덩치 좋은 외국인이 살았는데 누군가의 제보를 받아서 경찰이 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가 극단 사계의 배우라고 이야기했는데 안 믿더라. 계속 안 믿어서 연습했던 대본을 보여줬다. 그제야 미안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혹시 문제점이 있거나 수상해 보이는 사람을 본 적 있냐”고 묻는 경찰에게는 “저는 불편한 점을 물어본 줄 알고 (경찰에게) ‘일본이 온돌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도권은 1994년 뮤지컬 ‘미녀와 야수’로 데뷔해 뮤지컬 ‘라이온 킹’, ‘오페라의 유령’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며 일본 극단에서도 활동했다.
2016년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으로 ‘황후의 품격’, ‘의사 요한’,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오늘의 웹툰’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섬세한 연기력으로 이석준이 지닌 반전 면모를 생생하게 표현해냈고,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이후 하도권은 “처음 신유담 작가님과 작품 이야기를 하고, 박원국 감독님을 만나 이석준이란 배역으로 작품을 참여하게 된 것이 행운같이 느껴진다. 멋진 동료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이석준이란 인물도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행복한 작품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하도권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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