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4수 끝에 중앙대학교 연영과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온 힘과 열정을 다해 합격의 기쁨을 맛봤으나, 정작 학교생활은 반전이 있었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활약 중인 김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이 “중앙대 연영과를 가려고 4수를 했냐. 내 주변에 4수를 한 사람은 정준하 형 뿐인데, 그 형은 대학을 못갔다”라고 말하며 놀라워하자, 조세호 역시 “4번째 봤을 때는 교수님들이 기억을 할 수도 있었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수현은 “마지막에 수시를 지원했는데 그때 하셨던 말씀 중 기억나는 게 있다”면서 “교수님이 ‘1차에서는 아마 붙지 못할 것 같은데, 그래도 2차를 보러 오겠느냐’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그 자리에서 “물론입니다, 당연합니다, 무조건입니다!”를 외쳤다는 김수현은 “이렇게 말씀 해주신 게 처음이었다. ‘좀 다른데?’ 했는데 말씀대로 1차에 떨어졌다. 다시 칼을 갈아서 2차에서 합격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4수 당시 인터넷에 김수현이 쓴 심경고백 글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해당 글에서 김수현은 2차 수시를 준비 중인 근황을 밝히며 “입시생 여러분들은 재수하지 마시고, 삼수하지 마시고, 사수하지 마시라. 저처럼 된다. 이건 뭐 시간이 전혀 없어, 노래방에서 남은 시간 1분에 다른 노래 선곡하는 느낌”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김수현은 당시에 대해 “아마 4수에 떨어져도 5수까지 더 했을 거다. 그때는 그 타이틀이 너무너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래야 뭐가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그렇게 간절하게 들어간 학교에서 학사 경고를 받았다고. 그는 머쓱하게 웃으며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 학교를 들어가는 데까지 너무 힘을 많이 쓴 것 같다. 생각보다 성적 내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변명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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