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MC 김제동이 새 에세이를 출간하고 작가로 돌아왔다. 13일 서울 중구 정동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김제동의 신간 에세이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13일 연합뉴스는 김제동의 새 책 ‘내 말이 그 말이에요’ 현장 풍경과 그의 발언을 전했다.
김제동은 8년 전 저서 ‘그럴 때 있으시죠?’를 집필했다. 해당 책은 30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그는 올해 새 에세이 ‘내 말이 그 말이에요’를 출간하며 다시 한번 작가로 변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그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만나며 그들과 나눈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김제동은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며 “이번에는 그 시선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다. 시간도 흘렀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다른 사람 힐링할 여유가 없었다. 알아서들 잘 살지 않겠냐”는 발언으로 듣는 이들을 웃게 했다.
사회·정치적 발언으로 많은 구설에 휩싸였던 김제동은 2019년 MBC ‘편애중계’ 이후 약 3년간 방송 활동을 멈췄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MBC every1 ‘성지순례’,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 출연하며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김제동은 “(사람들이) ‘왜 요즘 TV 안 나오냐’, ‘나도 안다. 힘내라’고 말씀하더라. 그냥 노려보는 분들도 있었다. 밥 먹는데 욕하는 분들도 있었다. 어느 순간 늘 총선에 출마한 듯한 삶을 살고 있더라”며 “(언론에 보도되는 게) 그런 것들이다 보니까”고 다소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 (솔직히) 무섭고 두렵다. 지금 제게 중요한 문제는 아이들과 만나고 경복궁에서 만난 사람들과 역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며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그 일을 하는데 방해 되는 일이 너무 많았다. 제 행동의 결과물이지만 이제는 그런 부분들을 줄이고 진짜 좋아하는 웃기는 일,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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