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 이름을 내세워 운영 중이던 연기학원이 배우들에게 집단 고소를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이 자신 역시 이름과 초상권을 도용당한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히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매일경제는 지난 12일 다수 배우가 경기 파주시에 있는 예스아이엠아카데미의 전현직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원은 지난해부터 광고주에게 지급받은 출연료를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광고 촬영에 참여했던 한 배우는 매체에 “유명 가수 임창정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해서 회사 측에서 계약서를 쓰지 않았음에도 믿고 진행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같은 날 임창정은 공식 입장을 통해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임창정이 직접 등장해 “제가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출범하려 한다”고 밝혔던 내용이 남아 있어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영상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다.
지난해 6월 SG(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앞서 2월에는 임창정이 본인 명의로 개업했던 미용실이 고객 100여 명에게 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했다는 회원권 먹튀 사건이 발생하며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임창정 측은 “지난 2014년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미용실을) 오픈했지만, 추구하는 미용실 운영 방향이 맞지 않았다”며 “가게 오픈 몇 개월 후 투자금을 돌려받고 자신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친구가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관련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임창정 아내 서하얀은 개인 SNS를 통해 “저희 남편 이야기로 많은 기사가 나가고 있다.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임창정 팬클럽의 의견문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과 비슷해 대신 올린다”며 임창정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가해자로 몰렸다는 취지의 팬클럽 입장문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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