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출신의 방송인 조나단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을 땄다.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일리야는 “오올~~ 근데 2급밖에 안 돼?”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조나단은 “분발하겠다”며 “바빴다는 건 핑계겠지요 형?”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했던 일리야는 20년 넘게 한국에서 살고 있으며 2016년에 한국에 귀화했다.
조나단은 13일 인스타그램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인증서 사진을 올렸다. 이외에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장으로 향하는 길과 ‘큰별 쌤’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사진이 담긴 문제집을 든 사진을 올렸다.
조나단은 “이렇게 즐겁게 공부하고 역사를 통해 인생을 배우며 발전할 수 있어 매우 좋고 감사하다”며 “저번과 다르게 조금 열심히 하니까 얼른 시험이 보고 싶어지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자신감은 많은 연습에서 나온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 듯하다”며 “아쉽게 2급이지만! 5월에 좋은 기회가 또 있다 재밌게 또 공부해서 1급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사 2급 취득 소식에 동료들도 축하 댓글을 달았다. 음악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는 “나단이 멋있어”,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은 “우리 나단이 최고 최고”라고 댓글을 남겼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도”나이스”라고 축하했다. 파비앙은 6개월 공부해 96점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한 바 있다.
조나단은 콩고에서 망명한 아버지를 따라 지난 2008년 한국에 왔다. 조나단 가족은 지난 2013년 KBS 교양 ‘인간극장’에 출연했다. 조나단은 ‘콩고 왕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예능 등 방송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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