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6대 MC로 첫 발을 내딛었다.
남희석 합류 후 첫 녹화인 ‘전국노래자랑’ 진도편 촬영이 12일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제44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장에서 진행됐다. 전임 MC인 개그우먼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가 진행되고 사흘 만이다.
앞서 지난 4일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로 김신영이 최근 KBS로부터 ‘전국노래자랑’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전국노래자랑’ 측은 같은 날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김신영의 하차와 남희석의 새 MC 투입을 공식화했다.
MC 교체 과정에서 드러난 잡음으로 인해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남희석은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반갑습니다. 오늘 ‘전국노래자랑’ 인사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이렇게 올리게 됐습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전국에 계신, 또 해외에 계신 여러분, 저 멀리 바다를 누비고 계신 외항 선원 여러분, 씩씩한 우리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진도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멀리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희석은 “송해 선생님께서 아주 오랜 세월 닦아주시고, 씩씩한 김신영 씨가 젊은 에너지를 가득 ‘전국노래자랑’에 채워 줬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여러분들의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전히 ‘전국노래자랑’의 시청자 게시판과 KBS의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서는 진행자 교체 과정과 새 진행자 선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남희석의 MC 첫 촬영분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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