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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걸즈 재팬’ 성공 뒤에 n.CH 정창환 대표 있었다…日 트로트 성공 비밀[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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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롯 걸즈 재팬'.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 ‘트롯 걸즈 재팬’.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n.CH엔터테인먼트 정창환 대표가 ‘트로트’를 통해 한일 문화 교류에 나서고 있다. 

n.CH엔터테인먼트 정창환 대표는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방송된 트로트 오디션 ‘트롯 걸즈 재팬’을 제작했다. 

‘트롯 걸즈 재팬’은 일본판 ‘불타는 트롯맨’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트롯걸’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 오디션’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가 한국 오디션 방송 역사상 최초로 트로트 판권을 일본에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이 판권을 구매한 것은 n.CH엔터테인먼트 정창환 대표. 한국에 ‘트로트 오디션’ 붐이 뜨거웠던 3년 전부터 일본에서도 트로트 오디션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기획을 시작했다. 

일본의 정서를 대표하는 엔카, 한국인의 흥과 한을 표현하는 트로트가 맞닿아 있는데다, K팝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내에서 트로트가 신선한 ‘새 장르’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정 대표는 ‘불타는 트롯맨’ 포맷을 서혜진 대표에게 구입해 본격 제작에 나섰고, 당시 한국 트로트 대표를 뽑는 ‘현역가왕’을 기획하고 있던 서 대표와 뜻이 맞아 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국가대표 톱7이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을 펼치는 ‘한일가왕전’이라는 특급 컬래버레이션이 탄생했다. 

‘트롯 걸즈 재팬’은 한일 양국의 노하우가 총집결한 한일 합작 초대형 오디션이 일본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을 성공시킨 서혜진 대표의 ‘트로트 오디션’ 성공 원천 DNA에 SM엔터테인먼트를 거쳐 n.CH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매니지먼트, 제작에서 굴지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창환 대표의 기획이 만났다.

▲ '트롯 걸즈 재팬' 장면들. 제공| 트롯 걸즈 재팬 제작위원회
▲ ‘트롯 걸즈 재팬’ 장면들. 제공| 트롯 걸즈 재팬 제작위원회

여기에 n.CH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자회사 n.CH 재팬, 일본 최대 방송사 후지티비 자회사 넥스텝 등을 비롯한 11개 회사가 모인 트롯 걸즈 재팬 제작위원회가 제작에 나섰고, 일본의 후지티비, 일본의 최대 위성방송 와우와우,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아베마까지 총 3개 채널을 통해 동시 방송됐다. 

유료 프리미엄 채널인 와우와우는 이례적으로 ‘트롯 걸즈 재팬’을 무료 방송하면서 콘텐츠 인기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러한 기대처럼 ‘트롯 걸즈 재팬’은 일본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결승전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승자는 아이돌 출신 후쿠다 미라이로, 12일 방송되는 ‘현역가왕 인 도쿄’에서 ‘현역가왕’ 톱7과 ‘트롯 걸즈 재팬’ 톱7이 만나는 역사적인 대면식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트롯 걸즈 재팬’은 한국의 트로트가 수출돼 일본에서 성공을 거뒀고, 이후 ‘한일가왕전’으로 한국으로 역수입되며 ‘핑퐁’처럼 흥미로운 성공 방정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선의 장’이 ‘건강한 경쟁의 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K팝의 글로벌 신드롬 속 K-트로트 세계화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정창환 대표가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 엔싸인의 경우 한국보다 먼저 일본에서 주목한 아이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엔싸인은 정식 데뷔 전 아레나 콘서트를 확정했고, 지난해 11월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현재는 두 번째 미니앨범 ‘해피 앤드’를 발표하고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23만 2769장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CH엔터테인먼트와 정창환 대표는 아이돌 엔싸인과 트로트 오디션 ‘트롯 걸즈 재팬’으로 일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어 계속되는 일본발(發) 성공 훈풍이 기대된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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