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가 아카데미 7관왕을 차지했다.
‘오펜하이머’가 지난 11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 엔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7개 부문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총 13개 부문으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촬영상(호이트 반 호이테마), 편집상(제니퍼 레임), 음악상(루드윅 고란손)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번째 아카데미 감독상, 또한 주요 부문의 고른 수확으로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정말 많은 사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정말 최고의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했다. 100년 그 이상의 놀라운 여정을 이어온 아카데미의 영광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로 분했던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킬리언 머피 역시 “지난 20년 통틀어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다. 놀랍도록 훌륭한 팀과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권구현 기자 nine@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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