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공동 연출을 맡았던 김한솔 PD가 KBS를 떠났다.
12일 KBS에 따르면 김 PD는 최근 장기근속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해 지난달 29일 자로 KBS를 떠났다. 김 PD의 향후 거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KBS는 지난달 수신료 분리 징수와 적자 문제 등으로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KBS 특별명예퇴직자는 73명, 희망퇴직자는 14명으로 총 87명이었다.
PD, 기자 등 방송직군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중 아나운서는 7명으로 집계됐다. 특별명예퇴직은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45개월 치 기본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PD는 지난 2004년 KBS 시사교양 PD로 입사해 ‘신역사 스페셜’, ‘소비자 고발’, ‘추척 60분’, ‘문명의 기억, 지도’ 등의 연출을 맡았다.
2016년에는 연출과 극본에 참여한 KBS1 ‘임진왜란 1592’을 통해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연출상, 휴스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뉴욕 TV & 필름 페스티벌 작품상 금상,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KBS 드라마센터 제작2본부 소속으로 옮겨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공동 연출로 활약했다.
그러나 ‘고려 거란 전쟁’ 종영 이후 총연출인 전우성 PD와 귀주대첩 장면 편집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 측은 “고려거란전쟁은 전우성 PD를 비롯해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서용수 PD, 수백 명의 제작진,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작품”이라며 “보다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목적 단 하나만 바라보고 마지막까지 노력한 제작진의 노고를 근거 없이 폄하하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려거란전쟁’은 거란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제8대 왕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 사령관 ‘강감찬'(최수종) 이야기. 최종회는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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