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짱친’인 가수 아이유 마지막 콘서트 게스트로 나서며 의리를 과시했다. 박보검은 수준급의 가창력을 보여주며 1만5000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
박보검은 11일 자신의 SNS에 ‘Healing and Encouragement for the next Round'(다음 라운드를 위한 힐링과 격려)라고 적고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박보검은 전날인 10일 오후 서울 방이동 KSPO돔에서 열린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서울 마지막 4회차 공연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보검은 지난해 3월 20일 일본에서 데뷔 싱글을 발매할 만큼 가수로서 꿈도 차근히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아이유는 “소개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다. 아이유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게스트다. 든든하고 멋진 친구다.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만큼 노래를 잘한다. 실물을 보면 잘생겨서 눈을 비비실 거다”며 게스트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박보검은 데님 셔츠와 바지에 카멜색 코트를 매치하고 무대에 올랐다.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의 유행어였던 ‘이거 정말,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며 재치있는 인사를 건넸다. 아이유는 박보검에 대해 ‘짱친’이라고 칭하며 “짱친(박보검)과 짱친(관객)을 소개해 주는 자리”라며 “저 없이 짱친끼리 좋은 시간 보내셔라”며 무대를 내려갔다.
박보검은 ‘봄 사랑 벚꽃 말고’와 ‘별 보러 가자’를 열창했다. 중간 중간 관객들의 호응도 유도하며 무대를 즐겼다.
박보검은 “월드투어의 시작, 서울 콘서트 마지막에 응원을 더 하고 싶어 왔다. 지난 한 해 아이유와 함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열심히 촬영했다. 드라마 촬영하면서 월드투어도 준비하는 걸 보니 아이유가 참 대단하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노래를 마친 뒤 박보검은 :여러분 삶에 감사한 일들이 가득하길 축복하겠다. 지금까지 아이유 친구 박보검이었다”고 말하고 무대를 떠났다.
한편, 아이유는 이날 무려 4시간20분에 걸쳐 관객들과 소통했다. 세트리스트에만 총 23곡이 올랐으며, ‘을의 연애’부터 ‘이런 엔딩’, ‘겨울잠’, ‘썸데이'(Someday), ‘분홍신’, ‘어젯밤 이야기’, ‘있잖아’, ‘쇼퍼'(Shopper), ‘에필로그’ 등 10곡 이상의 앙코르 무대를 펼쳐냈다.
특히, 이번 신보 미니 6집 ‘The Winning'(더 위닝) 선공객곡 ‘Love wins all'(러브 윈즈 올)과 가수 패티김, 조원선, 그룹 뉴진스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가수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Shh..’ 무대가 베일을 벗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아이유 서울 콘서트는 4일 콘서트에서 총 6만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추산된다.
첫 월드투어에 나서는 아이유는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2개국 18개 도시 세계 곳곳의 팬들을 찾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