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의 인기 프랜차이즈 ‘범죄도시’가 4번째 이야기로 4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11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에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와 허명행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번 편의 빌런은 김무열과 이동휘가 콤비를 맞춰 활약했다. 김무열은 “1편부터 본 팬인데, 실제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며 “대본 작업에서 (감독님과 배우들과) 다 함께 하루를 통으로 ‘백창기’ 캐릭터 연구에 쏟아부었다.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를 보여주는 ‘백창기’의 최후를 기대해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범죄도시의 액션 없는 빌런 ‘장동철’을 맡았다. 그는 “(장동철은)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길래 저렇게 비뚤어져있나? 싶을 정도의 캐릭터”라며 “나이가 있음에도 아이같이 행동하는 이유를 표현해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편(범죄도시3)에서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한 ‘장이수’는 이번 4편에서 본격적으로 마석도 배우와 공조에 나선다. 장이수를 연기한 박지환은 “2편때 만큼이나 엄청난 부담감과 고민이 많았다”며 “고규필(범죄도시 3 ‘초롱이’ 역) 배우도 그렇고, 마동석 선배님과 만나면 모두 상상이상의 웃음을 낼 수 있다. 뭐가 터져도 터질 것이라는 기대가 항상 있다”고 마동석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한국 프랜차이즈 시리즈로는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받은 ‘범죄도시 4’에 대해 마동석은 “가는 길이 조금 멀긴 했다”고 농담하면서 “(독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 1600석이 매진됐다. 번역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현지 관객분들이 굉장히 많이 웃어주고 박수도 쳐주셨다. 시리즈 최초라는 의미도 있고, 환호해주시는 모습을 확인해 만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명행 감독 또한 “’반응이 이정도로 좋다고?’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며 “자유롭게 표현하는 걸 보니 관객분들의 반응을 피부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이수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웃음이 터졌다’는 댓글 반응에 대해 이동휘는 “호텔 앞에서 지환이형이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나한테 싸인을 받는 팬도 있었다”며 “허 감독님한테는 동석선배 싸인을 해달라고 하더라”고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이에 마동석은 “우리 다섯명의 사진을 다 보여주면서 나한테 다 싸인해달라는 팬도 있었다”고 기억에 남는 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편에서 처음으로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은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액션과 코믹 요소도 같이 업그레이드하고 싶었다며 느와르적인 빌런들과 마석도를 비롯한 형사들의 유쾌한 이미지를 변별력있게 그려 관객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이번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액션감독 출신의 허 감독인 만큼 강력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두뇌로만 싸우는 빌런을 맡은 이동휘는 “김무열 배우를 보면 한 마리의 ‘말’ 같다. 스크린에 말을 풀어놓은 것 같다”며 “아름다운 자태의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봄과 함께 찾아올 액션 영화 ‘범죄도시4’는 오는 4월 24일 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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