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승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승수의 집에는 동갑내기 여사친 양정아가 방문했다.
양정아는 “여기가 맨날 너 혼자 독거 생활하는 그 집 아니냐?”라고 했다. 김승수는 “맨날 궁상떨고 있는 거지”라고 했다.
양정아는 처음으로 김승수의 집을 혼자 방문한다고 밝히며 어색할까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이에 “사우나나 같이 할래?”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벤져스의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양정아는 “내가 너를 이성으로 생각할지 모르는데 선을 긋느냐”며 “너를 좋아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너는 다 선을 긋더라”라고 타박했다. 이어 양정아는 “너네 어머님이 나를 눈여겨 보신것 같다”고 물었고, 김승수는 “너랑 예능 나왔을 때 엄만 너 이야기 많이 하셨다. 이모님들 모이셔서 이야기할 때도 멀리서 찾지 말고 근처에서 찾으라고 하신다”고 동조했다. 양정아는 “우리 집안 어른들도 네가 TV에 나오면 내가 생각난다고 한다”며 “예전에 드라마 찍을때도 감독님 작가 선생님들이 ‘그냥 너네 둘이 살아’라는 말을 많이 하셨다”고 고백했다.
김승수는 “우리가 진짜 생년월일이 같은 인연이긴 하다”며 둘다 1971년 7월25일생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생일에 결혼하고 생일에 출산까지 하라고 한 적 있다, 심지어 환갑잔치도 같은 날 하라고 했다”고 했다.이에 양정아는 “누가 요즘 환갑잔치하냐”며 질색했으나 김승수는 또 “생일, 결혼, 환갑, 모든 기념일 한 꺼번에 해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두 사람은 홍대 데이트에 나섰다. 김승수는 몰래 준비한 꽃 선물을 주고, 함께 오락실에 들어가 농구 게임을 제안했다. 농구를 처음 한 양정아가 승리한 가운데 소원권으로 네 컷 사진을 찍게 됐다.
사진 촬영에 나선 둘은 포옹은 물론 백허그 등 자연스런 스킨십에 나섰고 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어졌다. 모벤져스는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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