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과거 그룹 빅뱅 인터뷰 도중 한 멤버가 짜증을 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웹 예능 ‘홍진경의 사람공부’에는 빅뱅 대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식당에서 만나 인터뷰를 시작한 둘은 서로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대성은 “그때 누나 (KBS 라디오) ‘홍진경의 가요 광장’ 하셨을 때 저희(빅뱅) 데뷔하고 나서 (처음 만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진경은 “그때 내가 (빅뱅 멤버들한테) ‘만나는 여친 있냐’고 물어봤는데 OO가 진짜 X짜증 내고 ‘에이 X’ 막 이래서 내가 너무 무안해가지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때 죄송하다고 몇 번을 빌었다. 그래서 내가 ‘저 사람은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없는 사람들은 평온한데 혼자 계속 역정 내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웃음이 터진 대성은 “맞다. 굳이 없는데 짜증 낼 필요는 없다”며 “그때 누나가 저희 숙소에 만두를 엄청 많이 보내주셨다. 그때부터 아직도 계속 시켜 먹고 있다. 15년 정도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성은 “그 당시 아이돌 문화가 약간 신비주의 시기였다. 근데 뭐 없었으면 아무렇지 않은 질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내가 질문을 잘못했다. 아이돌들한테 그딴 질문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반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지드래곤, 승리, 태양, 탑, 대성 5명의 멤버로 출발했다. 2008년 발매한 ‘거짓말’로 히트를 치며 국민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 높은 인기만큼 멤버들의 잦은 구설로 몸살을 앓았던 빅뱅은 지난 2019년 멤버 승리와 탑이 탈퇴한 뒤 3인조로 개편됐다. 리더 지드래곤이 지난해 말 YG엔터테인먼트에서 AI 메타버스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소속사를 옮기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YG 측은 최근 소속 아티스트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며 빅뱅을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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