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요일 주말 재밌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악 한국 예능 프로그램 추천 공식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사유 이유 원인 김신영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 연출
- 원종재, 김종윤, 김필준, 이경윤
- 출연
- 김신영, 이호섭, 임수민, 최선규, 이상용, 위키리
- 방송
- 1980, KBS1
생각보다 일이 커지자 KBS 가 왜 MC 를 지금 교체하는지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짧게 정리하자면, 김신영으로 사회자가 바뀐 이후 화제성도 그리고 시청률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는 사실이다. 최초로 여자 사회자를 기용하면서 변화를 꾀하려고 했으나 효과가 별로 없었다는 게 현재 방송사의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
KBS 가 내놓은 지표가 객관적이냐 마느냐를 떠나서 표면적으로 보자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런 공식 입장 발표 이후 이걸 그대로 납득하는 시청자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정말 공정하게 빅 데이터를 활용한 것도 아니고 이런 식의 근거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서 누가 납득을 할지 궁금한데 이것도 관계자가 머리 쥐어 짜서 내놨을 거 같아서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안타깝긴 하다.
나도 회사 생활 해봐서 알지만 이런 건 무조건 이 사태와 관련 없는 직원이 영혼까지 끌어 모아 작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KBS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런 식의 근거가 이해가 아주 안 가는 건 아닌데 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해보자면 전국노래자랑이 화제성이 좋은 프로그램이었나 라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언제부터 전국노래자랑이 화제성과 시청률을 중요하게 여긴 프로그램이었지?
만약 이게 정말 문제라면 10년 전에 폐지가 되었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이 없는 프로그램이 아니던가.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시청률이 꾸준히 5% 정도가 나와서 폐지는 좀 어불성설이긴 하고 공식 입장대로 정말 화제성과 낮은 시청률 때문에 사회자가 교체 되었다고 보는 게 맞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비난을 받는 건 아무래도 그 배경에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그런 쪽은 잘 몰라서 대답하기 어렵긴 하지만 마침 지금이 봄이라서 개편 시즌이기도 하고 원래 방송사는 항상 봄과 가을 즈음에 무언가 변화를 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만약 이런 이유라면 사회자에게 어느 정도 언질을 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 했다는 거 아닐까. 김신영에 대한 예의가 아쉽기는 한데 생각해 보자면 예능은 원래 이런 식으로 갑작스러운 하차가 많다고 하니 이런 문화도 방송사에서 좀 개선을 해주었으면 한다.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76661_36438.html
https://www.youtube.com/watch?v=1Icnptv1oS4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210171006001#c2b
KBS ‘전국노래자랑’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신영 님은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담당했던 故 송해 님의 후임자로 2022년 10월 16일 경기도 하남시 편 방송을 시작,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의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재치 있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이는 화제성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되었습니다.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전화, 이메일)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故 송해 님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2019년 3월 10일 ~ 2020년 2월 23일 방송분)은 9.4%(수도권 기준)였고 김신영 님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입니다.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 20-49 세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하였습니다.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 어떤 MC도 故 송해 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신영 님이 그동안 보여준 노고를 잘 알기에 제작진도 안타까운 심정이나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신영 님의 후임자도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입니다. 앞으로도 ‘전국노래자랑’과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전국노래자랑’에 애정을 보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KBS
진짜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일단 KBS는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데에 성공하지 못 했다.
아이러니한 건 이렇게나 영향력이 큰 언론사가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하고 있다는 거 아닐까. 우리 나라는 NHK 나 BBC 따라 가려면 최소 100년은 걸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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