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록기가 파산했다.
홍록기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결국 파산했다고 8일 채널A가 보도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월 25일 “부채초과와 지급불능의 파산 원인이 인정된다”라며 홍록기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법원 조사 결과, 지난해 7월 기준 홍록기의 자산은 22억 원이지만, 부채는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록기는 지난 2011년 공동대표로 웨딩업체 ‘나우웨드’를 설립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직원 20명에게 2년 가까이 임금을 체불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홍록기는 “코로나19로 사정이 안 좋아졌다며 웨딩업체 법인회생을 신청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홍록기는 본인에 대해서도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
당초 법원은 홍록기에게 파산 대신 회생절차를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홍록기가 방송 출연 등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기회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채권자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파산 절차를 진행했다.
오는 22일 법원은 제1차 채권자집회기일을 열고 홍록기의 소유물을 채권액으로 환산해 채권자들에게 배당하는 절차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해 1월 10일 웨딩업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홍록기가 대표로 있는 웨딩컨설팅업체 나우홀 전·현직 직원 2명은 지난해 1월 8일 고용노동부에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신고했다.
홍록기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 함께해주신 분들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고 어떻게든 책임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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