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밀정’을 촬영하면서 성격이 바꼈다고 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서 주얼리 광고 촬영하는 배우 한지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촬영 일정에 대해 한지민은 “요즘은 예전과 달리 타임 테이블을 지켜서 진행된다. 나 고등학생 때는 밤새워 촬영했다”며 “밥도 많이 못 먹었다”고 토로했다.
촬영을 마친 후 퇴근길 차 안에서 한지민은 전부터 “퇴근을 제일 좋아한다”며 보다 높아진 텐션을 보였다. 과거 사극 촬영 시절엔 “하산하면서 한복을 윗옷부터 하나씩 벗었다. 가장 일찍 퇴근하는 사람으로 유명했다”며 퇴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자신이 “요즘 많이 차분해졌다”는 한지민. 그는 “‘PDC’와 처음 만났을 때 세상 밖에 이제 막 나와서 노는 애처럼” 신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지민은 “이전엔 배우 친구가 많지 않았는데 ‘밀정’ 찍으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당시 ‘으악’하고 노는 시기였다”며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놀 수 없다”고 했다. 이유를 묻는 말엔 “‘내가 이래도 되나?’ 나를 돌아보게 된다”고 답했다.
원래도 하이 텐션 기질이 있었지만 업계 친구들이 많이 없었다는 한지민. 그는 영화 ‘밀정’을 촬영했던 시기 한효주, 추자현, 이지아와 친분을 쌓았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이런 힘든 지점들이 누구에게나 다 있구나. 신기했다. 사람 만나는 거에 재미 들이기 시작한 때”였다고 밝혔다. 그때보다 현재는 “귀가 시간도 빨라지고 어른스럽게 논다”며 설명했다.
술자리에 도착한 한지민은 “드라마도 유행이 있다. 옛날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이 부유하고 여자 주인공이 ‘캔디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요즘은 연상연하가 유행이다”라고 했다. 한지민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부터 연하의 캐릭터와 함께 연기하고 있다.
그는 ‘눈이 부시게’ 상대 배우인 남주혁과 12살 차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봄밤’의 주연을 맡은 정해인과는 6살 차이, ‘우리들의 블루스’로 만난 김우빈과는 7살 차이, ‘힙하게’에서 만난 이민기와는 3살 차가 난다”며 연하와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한지민은 “이전과 다르게 (여자 캐릭터가)진취적이고 주도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CEO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지민은 이준혁과 SBS ‘인사하는 사이’로 만날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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