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가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의 광고 불참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전말이 드러났다.
7일 디스패치는 광고 당시 계약 조건을 공개하며 미노이의 주장을 반박했다. 디스패치는 과거 미노이가 진행했던 타사의 광고 조건과 노쇼 논란이 불거진 파파레서피의 광고 조건을 비교하며 “파파레서피 모델료는 6개월에 2억 원, 조건은 영상·지면 촬영 1회, SNS 업로드 1회였다”며 “(타사와) 분량을 비교해서 (요구 조건이) 가장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스패치는 “AOMG는 애초에 모델료로 6개월 단발 2억 원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며 “미노이는 최종적으로 6개월에 4억 원, 또는 3개월에 2억 원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노이가 지적한 ‘가짜도장’은 과거 AOMG 측이 위임받아 40차례 진행했던 전자서명으로 드러났다. 관련해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자 미노이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거짓말한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미노이는 파파레서피 측에 지급한 손해배상금을 5:5로 부담하자는 소속사 요구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파파레서피 측은 7일 직접 미노이 광고 노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파파레서피 측은 “광고 촬영 당일, 갑작스러운 취소 연락을 받았다. 1일 후 계약 파기를 하게 돼 당황스럽고 안타까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계약서상 광고모델에게 무리한 요구는 없었다”며 “모든 상황은 협의된 조건으로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광고 취소로 인한 손해배상 역시 최소로 청구했다며 “위약금을 일체 받지 않고 계약을 철회했다. 실제 지출된 비용들에 대해서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파파레서피 설명에 따르면, 광고 취소 직후 미노이 소속사 AOMG는 곧바로 손해배상을 통해 (촬영 스태프) 100인분의 밥차, 간식 차, 숙박비, 스태프 인건비 등을 지급했다고 한다.
파파레서피 측은 “하루빨리 잘 마무리돼, 미노이가 다시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활동하길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노이는 파파레서피 광고 촬영 당일에 펑크를 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미노이는 “광고 계약 내용도 공유받지 못했다”, “가짜 도장이 (계약서에) 찍혔다”고 주장하며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미노이와 AOMG 측은 전속 계약 파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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