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림봉길’
!['파묘' 현장에서의 김고은과 이도현, 장재현 감독.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3/CP-2022-0041/image-709e92d1-e973-4c33-be79-3ca281a58c45.jpeg)
한 단어처럼 굳어진 이 표현은 영화 ‘파묘’에 나오는 MZ 무당-법사 콤비를 이룬 화림(김고은 분)-봉길(이도현 분)을 함께 이르는 말로, 두 사람의 ‘합’에 대한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야구선수 출신 봉길은 화림과 언제나 함께 다니며 신발 끈이 풀리면 묶어주는 등 그를 보필하는 역에 충실한다. 화림은 그런 봉길에 의지하면서도 상하관계는 분명시하다. 온라인상에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스승과 제자, 남매, 연인, 친구 등 다양한 풀이가 나오고 있다.
![우리 무슨 사이야? ⓒ(주)쇼박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3/CP-2022-0041/image-db169216-1141-4427-aebc-dbbedcec4521.jpeg)
![생각 좀 해보자. ⓒ(주)쇼박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3/CP-2022-0041/image-3059f48b-94f0-4208-b792-b409f14963e2.png)
‘화림봉길’은 대체 무슨 사이일까?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일까, 뭔가 더 있는 걸까. 장재현 감독 ‘오피셜’이 나왔다.
5일 일간스포츠는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중 아래 질답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장 감독의 생각이다.
일간스포츠: 굿을 시작하기 전 봉길이 화림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게 많은 연성러들을 자극시켰는데. 둘의 관계는 이성적인 게 담겨 있거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건가. 둘의 전사를 담은 이야기를 만들 계획은?
장재현 감독: 무속 세계에선 스승이 굿 준비를 하면 제자나 신아들,딸들이 옷도 입혀주고 신발도 신겨주고 다 준비를 해준다. 둘의 관계를 분명하게 보여주려고 그 장면을 넣었다. 이성적인 마음이 담겨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둘의 전사를 담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파묘’보다 더 재밌는 좋은 이야기여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처럼 장 감독은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열린 답변을 내놓아 ‘화림봉길’ 과몰입러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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