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주가 ‘로얄로더’에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파격 변신했다.
김영주는 지난 28일 1, 2회 동시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에서 여주인공 나혜원(홍수주 분)의 모친이자 이기적인 엄마 윤향미 역으로 첫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영주는 노름과 도박으로 빚에 시달리는 윤향미 역을 맡아 임팩트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윤향미는 남다른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이 낳아줬다는 이유만으로 옥탑방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명문대 재학생 딸 혜원의 집을 찾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훼방을 놓더니,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의자로 유리문을 박살내기까지 했다. 이도 모자라 도박장 판돈을 갖고 도망가 딸 혜원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입혔다.
이 장면에서 김영주는 딸을 향한 삐뚤어진 모성애와 돈에 사로잡힌 인간 말종의 밑바닥 성향을 표정부터 몸짓까지 리얼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특징을 단번에 표현해냈다.
특히 오랜 뮤지컬 무대 내공으로 다져진 김영주만의 독특한 보이스 컬러는 매 장면마다 묵직하 존재감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캐릭터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윤향미는 회를 거듭할수록 딸 혜원이를 통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캐릭터로 더욱 악랄한 발톱을 드러낼 예정이라 김영주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냉혹한 카리스마를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주는 안하무인에 비상식을 일삼는 윤향미 캐릭터의 리얼함을 높이기 위해 뽀글머리에 커다란 링 귀걸이를 매치하는 파격 변신으로 외적인 분위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영주는 지난 1996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한 이래 ‘렌트’, ‘시카고’, ‘갬블러’, ‘와이키키 브라더스’, ‘벽을 뚫는 남자’, ‘브로드웨이 42번가’, ‘몬테크리스토’, ‘아가씨와 건달들’, ‘광화문 연가’, ‘위키드’, ‘마리 앙투아네트’, ‘맘마미아’, ‘록키호러쇼’, ‘빌리 엘리어트’, ‘시카고’, ‘모차르트!’, ‘웃는 남자’, ‘레 미제라블’ 등 다수의 유명 뮤지컬에서 명품 존재감으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후 지난 2021년 JTBC 드라마 ‘드라마 페스타-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를 통해 명품 씬스틸러 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어 차기작 ‘로얄로더’에서의 활약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영주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로얄로더’는 오직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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