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가 과거 5년 만난 여자친구에게 잠수 이별했다는 연애사를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에는 MC 김대호와 스폐셜 손절단 댄서 크루 라치카의 리더 가비, 배우 지예은이 출연했다.
김대호는 “올해 41살 됐다. 그동안 쿨함을 가장해서 이기적으로 살지 않았나 싶다”며 “결혼은 저에겐 선택인데, 연애는 필수다. 연애를 하면서 내 감정에만 집중했던 과거들이 지금 와서는 후회도 된다. 고칠 자신은 없고 연애는 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대호는 과거 여자친구들에게 이기적이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가령 여자친구와 제 생일에 만났을 때, 여자친구와 생일을 즐기다 보면 제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은 친구들도 있지 않나. 한두 명 연락이 와서 뭐하냐고 하면 ‘여자친구와 있다’고 한다. ‘모이고 했으니까 나와’라고 하면 나간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만났던 친구들은 저를 많이 받아줬다. 착하니까 말을 못하는 거다”며 “얘기 잘하면 갈 수도 있겠는데 싶었다. 나는 가고 싶으니까. 그런 이기적인 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대호는 심지어 잠수 이별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들 저에게 맞춰줬는데 이별 통보는 내가 했다. 그때 심정을 대변하는 노래가 어반자카파의 ‘너를 사랑하지 않아’다”라고 말했다. 항상 그런 식으로 헤어졌냐는 물음에 “그렇게 헤어진 경우는 한 번이다. 한 번은 잠수 이별 한 적 있다”고 답해 패널들의 야유를 자아냈다.
잠수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와는 5년 연애한 사이라고. 가비는 “5개월도 아니고 5년 만난 사람을?”이라며 분노했다. 또한 나는 잠수 이별을 당해봤다”며 “걔가 유학생이었다. 한국에 잠깐 왔다가 다시 미국에 갔는데 그때 잠수 이별을 하더라. 이별은 할 순 있다. 잠수 이별이 싫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예은은 “이건 최악이다. 미친 거 아니냐”라며 김대호의 잠수 이별 사연에 분통을 터트렸다.
김대호는 잠수 이별을 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 기준이긴 한데, 저는 연애도 사람도 기준이 있다. 중요한 게 말을 골라서 하는 것이다. 당시 그 여자친구가 저에게 모진 말을 한 번 했다. 다시 꺼내기도 힘들 정도다. 인신공격성의 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저도 맥이 탁 풀리면서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었다. 보통이면 이야기도 하고 싸울 텐데, 그런 의지조차 꺾어지는 말이라 그때부터 연락을 못 받겠고, 안 받았다. 장문의 문자도 오고 했는데, 더 이상 이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풍자는 “그동안은 여자친구들이 오빠에게 맞춰줬으니 이제 오빠가 맞춰줄 여자를 만나라”며 “공개 연애를 한 번 해봐라. 그러면 이기적인 행동을 못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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