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유기견 ‘곰자’를 입양한 조승우는 ‘내 새끼 기 살리기’에 진심이었다.
3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귀하다 귀해..승우의 첫 유튜브 나들이..이게 되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조승우는 곰자의 입양 과정부터 진짜 자식처럼 키우는 곰자를 위해 한 놀라운 일까지 싹~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고성군의 유기견 보호소에서 반려견 곰자를 입양한 계기에 대해 그는 “보호소에서 계속 유심히 지켜보던 친구였다. 당시 (곰자의) 새끼들이 태어났었고, (곰자가) 너무 삐쩍 말라있었다. 눈이 너무 슬프더라. 그래서 계속 저장해두고 있다가 거기다 DM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아이가 혹시라도 안락사 결정이 되면 꼭 저한테 연락을 달라’고 DM을 보냈다”라며 조승우는 그러다가 곰자가 안락사 번호 50번에 위치한 걸 딱 알게 됐다고. “일났다 싶어 바로 연락했더니 오시라고 해서 바로 고성으로 갔다”고 조승우는 다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살이 포동포동 쪄 있더라. ‘내가 아는 그 애가 맞나요?’ 했더니 얘가 애교도 많고 아기도 낳고 해서 그런지 그쪽에서 몰래 닭 가슴살도 삶아주시고, 당근이랑 양배추 삶아서 주셨나 보더라. 살이 포동 포동하니까 더 귀엽더라. 그래서 바로 단풍이(세상을 떠난 조승우의 다른 반려견)가 쓰던 리드 줄을 해서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고 조승우는 곰자와 가족이 된 스토리를 들려줬다.
또 그는 곰자가 다니는 반려견 유치원에서 열린 가방 꾸미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3년 전 코로나가 대유행하던 시절이었다. ‘맨 오브 라만차’ 공연을 12월 15일에 시작해야 했는데 그때 국가 정책으로 인해서 공연이 취소됐다. 졸지에 백수가 돼서 집에서 할 게 없었다.”
“그런데 곰자 유치원에서 가방 꾸미기 대회를 한다더라. 그래서 ‘좋았어, 내 새끼 기 좀 살려주자’ 해서 할 때마다 하나씩 업그레이드 돼서 갔다. 곰자의 유치원 선생님들이 ‘사람 쓰는 거 아니야?’ 할 정도였다”고 신나서 말을 이어가는 조승우. 그는 “마음으로 낳아서 지갑으로 키우는 아이”라며 곰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