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비혼식, 결혼 장례식”, 김대호 아나운서가 설날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던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말했다.
김대호 집안은 제사를 위해 가게 하나를 빌렸고, 3대라는 대가족이 집합했다. 며느리들은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다. 특히 김대호 어머니가 직접 빚은 만두, 장장 5시간을 다듬은 갈비찜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성묘를 다녀온 뒤에는 잔치가 이어졌다. 코쿤은 조심스럽게 방송이 나가고 결혼하기 더 힘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지난 주에 큰일을 치른 분이 계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눈치를 보던 김대호는 갑자기 쓱하고 일어났다. 때마침 검정색 옷을 맞춰 입고 냅다 고개 숙여 인사했다. 김대호는 “제 결혼 좋은 곳으로 보내드렸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박나래는 “나혼산에 뼈를 묻겠다 선언한거냐는 이야기가 많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대호는 “나혼산 종신계약설”이라고 맞장구쳤다.
기안84는 “그렇게 눈치가 없는 상태로 하면 괜찮을 거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까”라고 위로했다.
김대호는 “이제 앞으로 그 문화를 제가 뜯어고칠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키가 “만두와 갈비찜이 끊길 텐데”라고 말하자 김대호는 “없애버릴 것”이라며 “메뉴에서 빼 버릴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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