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9회는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부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티스트까지 출연해 반복되는 일상 속 작은 위로가 될 예정이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의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별은 데뷔곡이지만 아직까지도 연말이면 큰 사랑을 받는 ‘12월 32일’로 첫 무대를 열었다 최근 ‘하하버스’ 및 유튜브 콘텐츠 등을 아이들과 함께 찍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별은 오랜만에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나왔다고 밝히며 “첫 순서지만 최대한 늦게 들어가겠다”는 말로 의지를 보여줬다. 이에 이효리는 “나도 강아지 5마리를 남편에게 맡기고 나왔다”며 자신도 최대한 늦게 들어갈 생각이라고 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 후에 별은 “여보, 정말 사랑해”라며 급하게 상황을 수습해 객석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022년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마마돌 (M.M.D)’로 활동했던 별은 최근 발매된 LE SSERAFIM (르세라핌)의 ‘EASY’까지 안무를 마스터한 모습을 보여 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댄스를 본 이효리가 “힙합 바지를 입고 하면 더 느낌이 살겠다”라고 말하자 별은 “나름 찢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별은 이효리도 관심이 있다는 싱어송라이터 헨과 신곡 작업을 함께했다고 밝혀 ‘진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별은 신곡 ‘진심’ 무대를 정동환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공개해 감동을 더 했다.
이어 배우 박보검부터 가수 헤이즈 (Heize),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많은 아티스트들의 샤라웃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이 등장해 ‘그렇게 살아가는 것’ 무대를 선보였다. 직접 피아노 연주까지 하며 노래하는 허회경의 모습과 따뜻한 가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고. 그동안 불러주는 곳이 없어 ‘레드카펫’이 공중파 첫 데뷔무대라는 허회경은 “엄마, 아빠 보고 있어?”라는 영상 편지를 남기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허회경의 노래에 대해 “보편적인 감성을 담아서 나이 차이가 있음에도 마음에 와닿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회경은 자신의 데뷔곡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곡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커버하는 등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는데 이를 들은 이효리는 다른 곡들도 찾아 들어봐야겠다며 허회경의 곡에 대해 관심을 표현했다. 허회경은 마지막으로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 커버 무대를 준비해 마지막까지 스튜디오를 허회경의 매력으로 물들였다.
다음 게스트인 샤이니 키 (KEY)는 객석에서 등장하는 퍼포먼스로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샤이니 키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싶어 하는 관객들로 객석이 들썩이기도 했다고. 트렌드에 민감한 ‘트민남’으로 유명한 샤이니 키는 요즘 가장 눈여겨 보고 있다는 후배 TWS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챌린지를 준비하기도 했다. 샤이니 키는 챌린지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고 밝힌 이효리에게 족집게 강의로 챌린지를 알려준 후 함께 무대에 섰는데, 알려준 동작보다 더 많고 복잡한 안무를 하는 샤이니 키를 향해 이효리는 “지금 자기 돋보이려고 나 이용한 거잖아, 맞지!”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예능에서도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샤이니 키는 “요즘 초등학생들은 저를 혼자 살고 가사 잘 맞추는 아저씨로 알더라구요”라면서도 예능으로 유명해져야 자신의 음악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며 관심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효리도 “저도 관심 제일 좋아해요”라고 공감했다. 이어 샤이니 키가 아끼는 후배로 NCT 텐 (TEN)이 등장했다. NCT 내에서도 춤 잘 추기로 유명한 멤버인 NCT 텐은 샤이니 키와 함께 핑클 (Fin.K.L)의 ‘Now’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NCT 텐은 ‘Now’ 안무를 배울 때 어려웠다며 일명 ‘옛날 안무’의 특징들을 꼽아냈는데, ‘요즘 안무’와 다른 디테일과 동작에 이효리와 샤이니 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최근 솔로로 신곡 ‘Nightwalker’를 발매한 NCT 텐은 자신만의 독보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후 ‘국민 쓰레기 남편’으로 인기 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이이경이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난 적 있다는 이이경은 당시 자신이 직접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깔아줬는데, 실제로 ‘레드카펫’에 나왔다며 “그때 누나가 먼저 번호 물어봤잖아요”라며 이효리가 먼저 번호를 물어본 이유를 물었다. 이효리는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 사람 너무 괜찮고 앞으로도 연락하고 지내고 싶었다”고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더라”라고 농담처럼 말하며 허물없이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악역을 맡아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는 이이경은 그래도 좋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토크 중 이이경은 10년 만에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받은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효리는 “왜 울어, 나도 눈물 나잖아”라며 이이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당시 수상소감으로 어머니에게 전화 연결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이효리는 “다음엔 저한테 연락하세요”라고 답해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게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이이경은 마지막으로 너드커넥션 (Nerd Connection)의 ‘좋은 밤 좋은 꿈’ 무대를 준비해 평소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관객을 감동시켰다.
뮤직 토크쇼 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오늘(1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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