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사생활 유출 피해로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28일 기독교 방송 CBS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가수 백지영이 출연,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심경을 고백했다.
MC 주영훈은 “백지영 씨를 여기서 만날 줄 몰랐다”며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백지영은 근황 토크부터 시작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이후 주영훈은 조심스럽게 24년전인 2000년 하반기 백지영을 활동 중단하게 만든 ‘사생활 유출 피해’ 사건을 언급했다.
주영훈은 “데뷔 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다가 활동을 중단했다”고 백지영에게 질문했다.
백지영은 “내가 원망을 그때 엄청했다. 어느 정도로 원망했냐면 욕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오빠도 아시겠지만 내가 욕을 막 찰지게 했었다. 아무리 벌을 주셔도 그렇지, 기도도 그렇게 했다. 난 그 사건이 벌이라고 생각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이어 “공백기를 6년이나 겪었다. ‘사랑 안해’가 나오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사람들 보는 눈이 있으니까 교회도 못가고 주구장창 기도만 하면서 원망만 했다. 근데 이후 생각해보니 차라리 그때가 아니면 안됐었다. 모든 타이밍이 그때가 아니면 안 되는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백지영은 “(고통이 심해) 나 혼자 감내하는 게 아닌 가족들까지 감내해야했다. 마침 가족들이 다들 어느 정도 쉬어도 상관없는 시기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 아빠도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다리를 다쳐서 집에서 쉬고 계셨다”며 “내 성격 중 좋은 면이 잘 잊어버린다. 나한테 (하나님이) 망각의 은혜를 주셨구나 했다. 그때 시간은 감사함만 남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6년 동안 매일 안무실을 나갔다. 춤이 엄청 늘었다”며 “인간 관계도 쭉정이는 다 날아가고 정말 딱 알 것 같은 사람들만 남아서 지금까지 오고 있다”고 모든 인간관계가 정리됐음을 밝혔다.
백지영은 “그 일 이후 어지간한 일에 놀라지 않는다. 어지간한 일에 불안해하지 않고, 어지간한 일에 상처받지 않는다. 날 단단하게 만들어준 6년이었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백지영은 E채널 ‘놀던 언니’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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