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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공백기 보낸 42살 한예슬이 ‘진로 걱정’ 이겨내고자 한 일은 듣자마자 요즘 대세 등극한 최강희가 자동소환된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100세 시대, 이직과 전직은 물론 여러개의 직업을 병행하는 투잡과 쓰리잡도 놀랍지 않은 요즘인데. 그럼에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유명 배우들의 새로운 도전은 이목을 사로잡는다.

배우 한예슬과 최강희.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 최강희 인스타그램
배우 한예슬과 최강희.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 최강희 인스타그램

배우 한예슬(42)이 다른 직업에 도전해보려 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 공개된 영상에서 한예슬은 “미래 진로가 걱정돼서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며 평소 관심 가졌던 스킨케어 아카데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자격증을 따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으나 끝내 취득하진 못했다고.

앞서 한예슬은 지난 13일 다른 영상을 통해 “요즘 작품이 진짜 없다”며, 대표작이 20여년 전 출연한 ‘논스톱’과 ‘환상의 커플’인 것에 안타까움을 표한 바 있다.

한예슬과 유사하게 새로운 직업을 찾아 나선 배우는 요즘 대세 최강희(46). ‘와니와 준하’, ‘보스를 지켜라’ 등에 출연하며 ‘로코퀸’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20여년간의 배우 생활을 뒤로 하고 3년간 휴식기를 가지며 고깃집 설거지부터 환경미화원과 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 등 다채로운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 화제가 됐다.

최강희는 28일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에 올라온 영상에서 일일 어부로 일하며 “너무 보람 있다. 어디에나 이야기가 있고, 어디에서나 매일매일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삶의 ‘풍경’ 바꿀 용기는 어디서 오는가

당신에겐 풍경을 바꿀 용기가 있는지? ⓒ어도비 스톡

삶이라는 트랙 위를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한 치 앞 풍경이 내 세상의 전부라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허먼 멜빌의 단편소설 ‘필경사 바틀비’를 보라. 작중 변호사의 단순 필기 업무를 대신해주는 필경사 바틀비는 처음에는 성실히 일하다가, 어느 날부터 변호사의 업무 지시에 ‘그렇게 하지 않는 편을 택하겠습니다(I’d prefer not to)’라며 수동적으로 저항하기 시작한다. 앉은 자리에서 꼼짝 않고 일하던 바틀비가 마주보던 창문 너머 풍경은 딱딱하고 삭막한 건물의 외벽이었다.

결국 변호사는 계속 ‘그렇게 하지 않는 편을 택’하는 바틀비를 자른다. 바틀비는 사무실 밖으로, 건물 밖으로, 끝내 교도소로 밀려나 ‘음식을 먹지 않는 편을 택’하며 쓸쓸한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높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솟아오른 ‘월 스트리트(Wall Street)’가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바틀비가 알았더라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모든 세상이 ‘월 스트리트’가 아님을, 모든 문자가 ‘죽은 문자’가 아님을 바틀비가 알았더라면. “아, 바틀비여. 아, 인류여!” 공허한 외침은 울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니 모든 K-바틀비들이여. 당신의 모든 순간에 계속 ‘그렇게 하지 않는 편을 택’하진 말길. 한 번이라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조우하길. 그런 행운과 용기가 모두와 함께하길!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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