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로 연기 데뷔한 김민준은 2019년 지드래곤의 누나와 결혼했다.
그렇게 지드래곤의 매형이 된 그는 현재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권씨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이처럼 사생활로도 한차례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민준이 최근 화제작 속 의외의 역할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배우 김민준을 둘러싼…영화 ‘파묘’의 비밀
여러 비밀을 감춘 영화 ‘파묘’가 숨긴 또 하나의 존재, 다름 아닌 배우 김민준이다.
발 빠르게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한 260만명의 관객들은 작품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김민준의 등장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파도, 파도, 새로운 비밀이 나오는 ‘파묘'(제작 쇼박스)의 깊고도 험한 세계가 관객으로부터 강력한 ‘N차 관람’ 욕구를 일으킨다.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2월22일 개봉해 2월26일까지 누적 262만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하면서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이야기의 전면에 나선 주인공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외에도 시선을 끄는 배우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일명 ‘묘벤져스’로 통하는 주연 4명과 더불어 실관람객들이 가장 주목하는 존재는 배우 김민준이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공개되고서야 비로소 그 존재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크레디트를 놓친 관객이라면 김민준이 영화에 등장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넘어가기 십상이다.
김민준의 존재, 장재현 감독이 숨긴 또 하나의 트릭이자 ‘파묘’의 N차 관람을 이끄는 히든카드로 꼽힌다.
김민준의 ‘파묘’ 등장 여부는 그 자체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사실 이미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작품을 확인하면서 SNS와 영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활발히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다만 김민준이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에 대해서는 관객들 스스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비밀을 지켜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 영화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자발적으로 배려하고 공유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사실 ‘파묘’에는 김민준 외에도 장재현 감독의 앞선 연출작인 ‘사바하’ 등에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 등이 출연한다. 다만 전면에 부각되지 않는 역할을 맡아 관객들은 단번에 그들의 존재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들의 출연을 지나칠 수 없는 이유, 장재현 감독이 영화 곳곳에 숨겨 놓은 비밀스러운 장치의 해석을 돕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파묘’는 조부의 묘 이장을 부탁받은 젊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풍수사 상덕(최민식), 장의사 영근(유해진)과 함께 묘를 파헤치면서 마주하는 기이한 일을 그리고 있다.
묘를 파고 또 파는 주인공들처럼 장재현 감독은 파면 팔수록 이야기의 진실이 드러나는 구조를 통해 관객의 뇌세포를 한껏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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