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희가 ‘극단적 선택 시도’라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26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말자 할매가 명쾌한 고민 해결 할 수 있는 비결 | 김영희 개그우먼 | #개콘 #소통왕 #말자할매 #당바시 | 세바시 1797회’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강연자는 ‘김영희’였다. 그는 “사람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사람 때문에 힘을 얻은 시절이 있었다”며 직접 경험한 ‘사람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데뷔 16년 차 개그맨인 그는 “자의든, 타의든 다시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큰일들을 유독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매일 숨만 쉬며 지냈던 날들이 있다. 어떻게 사람 눈에서 이렇게 많은 눈물이 날까”라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의 도움을 받은 사람, 내가 내민 손을 잡았던 사람들이 없었다”고 자신을 외면했던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과거 행실, 인성 논란에 휩싸였던 김영희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 많다”며 “악플이 쏟아졌다. 극복하고 싶지도, 풀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떠나야 끝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힘겹게 고백했다.
“몇 번의 시도가 있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여러 번 시도했지만 너무 추웠다. 온도를 체크하는 내가 보였다. ‘오늘도 아닌가 보다’ 했다. 그날 느꼈다. 내가 살고 싶다는걸. 살아야 하는 이유를 곰곰이 떠올렸다”고 눈물을 머금으며 말을 이어갔다.
김영희는 “내 주변을 묵묵히 지켜주던 사람들이었다. 배신도 당하고 상처도 받았지만 응원도 받았다”고 사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사람 때문에 다시 일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나한테 맞는 명언을 나 스스로 만들어 살면 그게 답이다”라며 “(상처 주는) 사람들 신경 쓰다가 진짜 고마운 사람들을 놓친다. 무엇보다 내가 힘든 게 나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영희는 현재 KBS2 ‘개그콘서트’에서 ‘소통왕 말자할매’ 코너를 진행하며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