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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가 데뷔 58년 만에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전하며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나훈아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라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라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었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었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었다”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며 편지를 마무리 했다.
또한 편지 마지막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가 함께 하며 올해 열리는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가 사실상 나훈아의 마지막 공연이 될 예정임을 알렸다.
나훈아의 이번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5월 18일 울산, 6월 1일 창원, 6월 15일 천안, 6월 22일 원주, 7월 6일 전주 등에서 이어진다.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1966년 ‘천리길’로 가요계에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가수다. 2022년에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콘서트 ’12월에’로 관객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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