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 VS 김고은… 박빙 예고
할리우드의 꽃청춘 티모시 샬라메가 겁나 험한 것을 만났다. 물러설 수 없는 박빙의 승부, 그 대결의 결과에 시선이 향한다.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한 영화 ‘듄:파트2’가 2월28일 개봉하는 가운데 박스오피스를 선점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일으킨 돌풍이 거세다. 개봉 첫주에 229만명을 돌파한 ‘파묘’가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티모시 샬라메가 그에 맞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듄:파트2’는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SF 블록버스터다. 2021년 개봉한 ‘듄’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가문을 멸망에 이르게 한 이들을 향해 인류의 구원자가 될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 폴(티모시 샬라메)의 복수를 그리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는 ‘듄:파트2’ 개봉을 앞두고 지난 19일 내한해 4박5일간 꽉 찬 일정을 소화하고 23일 뉴욕으로 돌아갔다. 영화를 알리는 공식 일정인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뿐 아니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은 물론 서울 서촌과 삼청동, 창덕궁, 여의도 일대에서 목격될 때마다 친절한 팬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역대급 내한 행보를 보인 티모시 샬라메 덕분에 ‘듄:파트2’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 개봉을 이틀 앞둔 26일 오후 3시 현재 예매율 45.4%, 예매관객 25만8158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개봉일인 2월28일은 영화 관람료 할인이 적용되는 ‘문화의 날’인 만큼 첫날 박스오피스 1위가 유력하다.
하지만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로 꼽히는 티모시 샬라메가 만난 상대… ‘겁나 험한 것’이다. 의문스러운 묘 이장을 부탁받은 무당과 풍수사, 장의사가 겪는 기이한 일을 그린 ‘파묘’는 목요일인 지난 2월22일 개봉해 25일까지 첫 주말동안 229만명을 동원하면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그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6일 오후 현재 예매율 41.0%, 예매관객 23만3110명을 기록하면서 ‘듄:파트2’를 바짝 쫓고 있다. 언제 순위가 바뀔지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다.
‘듄:파트2’까지 개봉한다면 극장가는 오랜만에 투톱 흥행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두편의 흥행영화가 탄생해 전체적인 관객 규모를 늘리는 이른바 ‘쌍끌이 흥행’도 전망된다.
‘파묘’의 흥행 질주, 이에 합류한 ‘듄:파트2’ 덕분에 전통적으로 극장가 비수기로 꼽힌 2월말부터 3월까지의 시기가 뜻밖의 ‘빅시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기와 무관하게 흥미를 자극하는 영화가 나오면 관객은 어김없이 극장을 찾는다는 흥행 공식,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극장가 분위기가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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