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의 TOP7이 한 자리에 모였다. 우승자 전유진부터 최연소 참가자 김다현, 발라드 가수에서 트로트를 도전한 경력직 린까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콘서트를 준비하며 일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현역가왕’ TOP7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코리아에서 MBN ‘현역가왕’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현역가왕’ TOP 7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이 참석했다. ‘현역가왕’은 2024년 치러질 ‘한일 트롯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롯 가수’ TOP7을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현역가왕’ 우승자인 전유진은 Z세대들의 트로트의 강점에 대해 “Z세대들이 트로트를 불렀을 때, 조금 더 신선하다고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들으시는 것 같다. 10대만의 패기가 강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우승 이후,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 부담감은 없느냐는 물음에 전유진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1등을 할 수 있던 비결이라기보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노래를 부르라는 의미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우승 상금 1억원에 대한 계획으로 “주변 분들이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고마운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대학 등록금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역가왕’이 끝나고 아버지를 뵈러 포항을 다녀왔다는 전유진은 현재 투병 중인 아버지를 언급하며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다. 힘든 것은 없냐고 물어보셨다. 아버지가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다들 너무 좋아하신다”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발라드 여신으로 알려진 가수 린은 ‘현역가왕’을 통해 전혀 다른 장르인 트로트를 도전하게 된 소감에 대해 “무대를 많이 무서워하는 편이다. 경력과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수로서 좋은 무대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특별한 일을 하는 것에 기쁘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오 마이 비너스’, ‘태양의 후예’, ‘디어 마이 프렌즈’,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OST에 참여하며 독보적인 목소리를 들려줬던바. 오랜 경력을 지닌 만큼 ‘현역가왕’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주변 동료들의 우려도 있지 않았냐는 물음에 린은 “친구들이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방송이 된 이후, 시청자로서 보는 눈이 귀가 즐겁다고 이야기를 해주더라. 항상 응원을 많이 받으면서 ‘현역가왕’을 준비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10대 트로트의 강점이 무엇인 것 같냐는 물음에 김다현은 “사실 트로트가 성인 가요이다 보니 어른스러운 가사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도 트로트를 많이 하더라. 그래서 많이 사랑해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김다현은 “어리지만, 감성적인 노래를 좋아해서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트로트를 하니까 할머니라고 불렀는데,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트로트를 정말 좋아하더라. 너무너무 뿌듯하다”라고 답했다. 마이진 역시 “가수는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한국의 정서가 있지 않나. 목소리가 시원하다는 평을 해주셨다. 팬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낸다”라고 덧붙였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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