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인생은 구름같은 것”이라 노래했던 가수 방실이(방영순)가 영면에 들었다.
22일 오후 12시 고 방실이의 발인식이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생전 고인과 고락을 함께했던 가족과 동료, 선후배들이 함께한 가운데 방실이는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됐다. 장지는 강화 월곶리다.
2017년 뇌경색 진단을 받은 방실이는 이후 17년간 투병해 오다 지난 20일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인천 강화도 출신인 고인은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3인조 그룹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고, ‘청춘열차’, ‘뱃고동’, ‘첫차’ 등을 히트시켰다.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으로 사랑받았다.
짧은 머리에 당찬 이미지로 당대에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던 방실이는 삶을 노래하는 가사에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더해진 노래로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유쾌하고도 푸근한 캐릭터로 무대와 방송을 누비기도 했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방실이는 2017년 5월 말 과로, 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6월 초 돌연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은 뒤 긴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전신이 마비되고 당뇨로 인한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임을 알려 팬들을 마음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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