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거나 폭력성 있는 남자 싫어요.”
엠넷(Mnet)의 싱글 남녀 100인의 대규모 웨딩 프로젝트 프로그램 ‘커플팰리스’에서 여성 출연자가 내건 결혼 조건이다. 참가자들은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공개 구혼에 나선 7번 여성 출연자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마지막 연애할 때 남자친구가 때려서 헤어졌다”고 밝혔다.
7번 출연자는 1차 사전 인터뷰에서 “이 사람이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감정의 크기를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때려 갖고 그렇게 (연인관계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 유세윤은 여성 출연자를 향해 “이제는 좋은 분 만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실루엣 화면이 아닌 출연자의 실제 모습과 정보가 공개됐는데. 이날 방송에서 여자 7번은 이화여자대학교를 나온 래퍼로 소개됐다. 그의 정체는 엠넷의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9’에 출연한 래퍼 ‘케리건메이’다. 그는 당시 저스디스에게 합격 목걸이를 받았지만, 팀 매칭에 실패해 탈락했다. 데이팅 프로그램에 출연한 케리건메이는 자산 약 3억 원, 다수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는 정보가 공개됐다. 본명 박예림으로 등장한 7번은 자신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가 출연자들의 한 줄 캐릭터 문구를 보고 첫눈에 꽂혔던 사람이 있었다. 대학에서 철학을 부전공했다는 박예림은 남자 5번 ‘철학을 사랑한 새우 양식업자’를 원픽으로 선택해 1대 1 데이트를 즐겼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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