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성추행 누명 썼던 배우 “그 여자가 5억~10억 요구했다”

위키트리 조회수  


성추행 누명을 썼던 한지상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다.

21일 법률신문은 한지상 인터뷰를 보도했다.

한지상 변호인은 “혼자 말로 대응하며 끌려다닌 4개월과 자필사과문으로 A 씨에 명분을 준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추행 논란으로 인한 악플과 일부 뮤지컬 팬들의 하차 요구로 한지상은 최근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에서 물러났다.

한지상은 “초기 대처가 미흡해 가족들과 회사 사람들, 뮤지컬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 죄송해요. 하지만 저 배우이기 전에 사람이잖아요. 내 명예를 지키고 싶어요. 늦게라도 진실을 밝히고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아더왕 역을 맡은 한지상(오른쪽)이 19일 서울 중구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킹아더’ 주요 장면 시연회에서 귀네비어(간미연)와 입을 맞추고 있다. / 뉴스1

사건은 지난 2019년 9월 10일로 거슬러 올러간다. 한지상이 ‘벤허’ 공연에 나가기 10분 전 공연 10분 전 여성 A 씨에게 카카오톡이 왔다. A 씨는 한지상과 2018년 5월부터 약 8개월 간 ‘썸을 타던 사이’였다. A 씨는 한지상과 만났던 시기, 그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한지상은 “화면 위에 뜬 두 문장이 심상치 않았어요. ‘이거 읽는 순간 공연할 수 없는 멘털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연을 끝내고 카톡을 읽었는데 굉장히 심각한 내용이었요. 어떠한 판단을 하기도 전에 ‘아 이거 협박이다’. 나와 이 사람은 남자와 여자로 만났는데, 갑자기 배우와 팬 관계로 태도가 달라져 있었습니다. 거기다 사실이 아닌 일까지 사실처럼 말을 하니 무서웠어요. 일단 달래서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죠”라고 말했다.

A 씨와 한지상은 썸 시작부터 끝까지 애정 가득한 말투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한지상을 ‘오빠’라고 불렀던 A 씨는 협박성 카톡을 보낸 시점부터 ‘배우님’이라고 불렀다.

한지상은 “순식간에 내가 약자가 됐다. 익명으로 글을 올리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하지도 않은 일로 마녀사냥을 당할까 무서웠다. 무조건 진정시키려고 미안하다는 말을 참 많이 했다. 이미 추행이 아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동의를 구하고 연락이 소홀했던 부분에 대한 사과이지 추행 주장에 대한 사과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지상은 배우 이장우의 절친으로 소개됐다. 그는 이장우가 군 복무 중일 때 면회를 온 유일한 사람이었다. / MBC ‘나 혼자 산다’

A 씨는 한지상에게 공개 연애를 하든지 5억~10억 원 금전 보상을 하든지 선택하라고 했다. ‘지인, SNS, 신문사 등에 죽을 힘을 다해 알리겠다’ 등 수차례 협박성 카톡도 보냈다.

이후 한지상과 A 씨는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곳이자, A 씨가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곳에서 만났다. A 씨는 한지상에게 ‘성추행하신 거 아니다. 일방적으로 하신 것도 아니다. 나도 그 당시 그 순간에는 좋았다. 법적으로 뭘 하려고 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강제로 뭘 한 것도 아니잖아요. 배우님 잘못한 거 없어요’라고 말했다. 한지상은 A 씨와의 대화를 모두 녹음했다.

한지상이 번호사를 선임하고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자 A 씨는 가깝게 지내는 방송국 지인, 기자, 변호사 등을 통한 배우의 실명 노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포감에 사로잡힌 한지상은 2020년 3월 A 씨를 공갈미수, 강요미수로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배우 한지상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새 일일특별기획 ‘워킹맘, 육아대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내 아이가 주는 기쁨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남몰래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워킹맘, 육아빠들의 세상을 향한 외침을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A 씨는 같은 해 11월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조용히 글을 삭제했다. 추행이 없다고 정정하는 글은 올리지 않았다. 그는 2020년 12월 30일 한지상에게 ‘그간 마음의 상처 힘들었던 거 빨리 치유되시길. 시간이 지나 다시 무대에 서시는 그날까지 기도하겠다’는 카톡을 보냈다.

한지상은 “저는 정말 고소하기 싫었습니다. 고소한 순간 이 상황이 알려지게 될 테니까요. 그럼에도 고소한 이유는 살고 싶어서요. 납득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피폐해진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저는 성추행을 하지 않았어요”라고 강조했다.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엠게임 ‘귀혼M’, 3대 앱마켓 인기 1위…초반 순항
  • 미샤 BB크림, 미국 아마존서 단기간 1위 달성… K뷰티 영향력 증대
  • 송승헌, “나는 꼰대”… 싱글즈, ‘히든페이스’ 주연 배우들과의 심층 인터뷰 영상 공개
  • ‘와 디자인 미쳤다’.. 르노, 국내 출시 예고 ‘쿠페형 SUV’ 정체 등장!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와 디자인 미쳤다’.. 르노, 국내 출시 예고 ‘쿠페형 SUV’ 정체 등장!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한국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아시아컵 예선 고전

    스포츠 

  • 2
    안준호 감독, 귀화 선수 필요성 강조하며 한국 농구의 고민

    스포츠 

  • 3
    정우성, 문가비 아들 친아빠였다... “양육 최선 다할 것”

    뉴스 

  • 4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미친 전술, 공격수들이 이해할 수 없다'…'이강인 선발 제외' 툴루즈전 비난

    스포츠 

  • 5
    ‘대이변’ 대만 프리미어12 우승…日에 4-0 쾌승, 린위민 꼼수 비판감수 이유 있었네, 천제슈엔 결정적 스리런포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레토나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무려 8천만 원대인 이 車 정체는?

    차·테크&nbsp

  • 2
    김병환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사태 심각한 우려…필요시 엄정 조치"

    뉴스&nbsp

  • 3
    "그는 뮌헨 성공에 중요한 요소, 괴물이 깨어났다"...獨 매체, '아우크스부르크전 맹활약' 김민재 '극찬'

    스포츠&nbsp

  • 4
    삿포로 현금없이 카드와 페이만 들고 떠난 급여행 JR패스

    차·테크&nbsp

  • 5
    현대차 모터스포츠 강자 등극…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

    차·테크&nbsp

[AI 추천] 추천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엠게임 ‘귀혼M’, 3대 앱마켓 인기 1위…초반 순항
  • 미샤 BB크림, 미국 아마존서 단기간 1위 달성… K뷰티 영향력 증대
  • 송승헌, “나는 꼰대”… 싱글즈, ‘히든페이스’ 주연 배우들과의 심층 인터뷰 영상 공개
  • ‘와 디자인 미쳤다’.. 르노, 국내 출시 예고 ‘쿠페형 SUV’ 정체 등장!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와 디자인 미쳤다’.. 르노, 국내 출시 예고 ‘쿠페형 SUV’ 정체 등장!

추천 뉴스

  • 1
    한국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아시아컵 예선 고전

    스포츠 

  • 2
    안준호 감독, 귀화 선수 필요성 강조하며 한국 농구의 고민

    스포츠 

  • 3
    정우성, 문가비 아들 친아빠였다... “양육 최선 다할 것”

    뉴스 

  • 4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미친 전술, 공격수들이 이해할 수 없다'…'이강인 선발 제외' 툴루즈전 비난

    스포츠 

  • 5
    ‘대이변’ 대만 프리미어12 우승…日에 4-0 쾌승, 린위민 꼼수 비판감수 이유 있었네, 천제슈엔 결정적 스리런포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레토나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무려 8천만 원대인 이 車 정체는?

    차·테크 

  • 2
    김병환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사태 심각한 우려…필요시 엄정 조치"

    뉴스 

  • 3
    "그는 뮌헨 성공에 중요한 요소, 괴물이 깨어났다"...獨 매체, '아우크스부르크전 맹활약' 김민재 '극찬'

    스포츠 

  • 4
    삿포로 현금없이 카드와 페이만 들고 떠난 급여행 JR패스

    차·테크 

  • 5
    현대차 모터스포츠 강자 등극…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