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데 예쁘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21일 내한 후 처음 개최된 행사에서 입은 의상을 두고 나오는 얘기들이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두 사람은 각각 파스텔톤의 블루와 핑크 계열 점프 수트를 입고 대중들 앞에 섰다.
티모시는 “너무나 아름다운 의상이다. 멋진 의상을 입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 의상은 정욱준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 ‘준지'(JUUN.J) 제품이다.
티모시는 해당 의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현지 디자이너를 서포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젠데이아도 “의상을 입은 저희 모습을 멋지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웃음을 짓는데.
디자이너 정욱준은 2007년 파리 컬렉션에서 남성복 브랜드 ‘준지’를 선보였고 이 브랜드는 2009년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입은 데 이어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팬임을 자처하는 등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바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정욱준 디자이너는 지난해 7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에르메스처럼 역사를 지닌 럭셔리 하우스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100년 이상 전통을 이어갈 기반을 닦고 후배들이 계승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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