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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학교 다니는 손태영·권상우 부부의 9살 딸이 인종차별하는 친구에게 이렇게 반응했고,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야무져 절로 박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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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권상우 부부와 그들의 딸 9살 리호. ⓒ뉴스1/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손태영·권상우 부부와 그들의 딸 9살 리호. ⓒ뉴스1/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9살이지만 참 야무지다.

권상우와 손태영의 초등생 딸이 자신에게 무례한 발언을 내뱉으며 인종 차별한 아이에게 굴하지 않고 통쾌한 반응을 보였다. 

손태영과 리호.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손태영과 리호.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손태영은 19일 유튜브 채널 ‘Mrs. 뉴저지 손태영’을 통해 ‘엄마 손태영 아빠 권상우를 놀래키는 딸 리호 인터뷰(너무 귀여움, 남자 친구, 인종차별)’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손태영은 딸 리호에게 “요즘 인기를 실감하는지”라고 묻자, 리호는 “관심 받는 것은 좋은데 또 싫기도 하다. 너무 관심 많이 받으면 불편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손태영은 “여긴 미국이니까 (한국에서 유튜브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다”며 리호를 다독였다.

이어 손태영은 아들 룩희가 엄마가 해주는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게 라면이라 답했던 굴욕적인 과거를 떠올리며 리호에게 다시 엄마가 해주는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리호는 다행히(?) “만두전골, 스테이크, 떡국”이라고 답해 손태영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손태영과 리호.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손태영과 리호.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이어 손태영이 “남자 친구가 있냐”고 묻자 리호는 “남자(사람)친구는 있는데 정말 (사귀는) 남자 친구는 없다. 남친 필요 없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손태영은 웃음을 터뜨리며 “만약 있으면 아버지(권상우)가 섭섭해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엄마 손태영을 리호가 소개해 보라”는 말에 리호는 “엄마는 착하고, 예쁘고, 그래서 나도 예쁜 거야”라고 답했다. 그러자 손태영은 “어머나 너 (스스로가) 예쁘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리호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래 그런 자신감 있는 모습 참 좋다”라고 말하며 리호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인종차별 일화 이야기하는 리호.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인종차별 일화 이야기하는 리호.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리호는 영상에서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인종차별하는 남자아이를 속 시원하게 응징한 리호의 일화를 통해 그의 당당한 면모를 또 엿볼 수 있었는데. 

리호가 “나 할 말 있다. 학교에 갔는데 어떤 남자아이가 ‘You’re Japanian’이라고 했다. 첫 번째로, 나에게 무례하고 일본인들도 불쾌하게 만들었다. 일단 Japanian이 뭐냐. Japanese가 맞는 표현이다. 너 지금 보고 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손태영이 “그 친구가 (문법을) 모를 수도 있다. 그건 배우면 되는 거다. 그래서 네가 어떻게 했냐”라고 묻자 “Japanian은 단어가 아니다. 너 문법 공부나 좀 하고 와라”라고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호는 “Korean, Japanese, Chinese…” 등 영어 단어를 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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