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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묫 자리 잘못 건드렸다가.. 충격적 결말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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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SWOT 분석] ‘영적인 앙상블’ VS 얼마나 새로울 것인가

제목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파묘’가 온다.

완성도 높은 오컬트의 세계를 구축해온 장재현 감독의 새 영화 ‘파묘'(제작 쇼박스)가 22일 관객을 찾아온다. ‘사바하’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배우 최민식부터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이 주연한 초호화 캐스팅의 작품이다.

영화는 무당 화림(김고은)이 미국의 부유한 한인 가족으로부터 불행한 일을 해결해 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기이한 일의 화근이 조상의 묫자리라고 판단한 화림은 동료 봉길(이도현)과 함께 풍수사 상덕(최민식), 장의사 영근(유해진)를 찾아가 묘 이장을 부탁한다. 이들이 묘를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진다.

‘파묘’는 작품을 확인하지 않고는 이야기가 어디로 흐를지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믿음’에 기반한 영적인 이야기를 작품에 녹여내는 장재현 감독만의 고유한 스타일은 그동안 관객의 추리력과 해석 욕구를 한껏 자극해왔다. 분석을 유발하는 영화, 어김없이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올해 가장 강력한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는 ‘파묘’를 SWOT로 분석했다.

● 강점 (Strength) … ‘장재현의 오컬트’라는 매력적인 키워드

‘파묘’를 향한 관심의 절대적인 기반은 2015년 ‘검은 사제들’과 2019년 ‘사바하’를 통해 오컬트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장재현 감독의 존재감이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주목한 오컬트 장르는 오랜 기간 할리우드 영화로 익숙했지만 한국영화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주 다뤄지지 않은 분야다. 그 벽을 깬 주인공이 장재현 감독이라는 데 이견을 갖기 어렵다.

감독은 악령이 깃든 소녀를 구하려는 가톨릭 구마 사제의 이야기인 ‘검은 사제들’로 544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주연해 상업적인 재미와 특장점이 분명했던 ‘검은 사제들’에 이어 내놓은 이정재 박정민 주연의 ‘사바하’는 믿음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다 묵직하게 다루면서 어김없이 239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파묘’는 가톨릭의 구마, 밀교를 통한 믿음과 구원의 메시지를 넘어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있는 조상의 묫자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집중한다. 묘 이장이라는 ‘한국 밀착형’ 소재를 믿음의 이야기로 확장하는 장재현 감독의 시도 역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약점 (Weakness) … 얼마나 새로울 것인가

오컬트는 이제 한국영화와 여러 드라마에서도 자주 시도하는 익숙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구마 사제가 등장하는 드라마,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시리즈와 영화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오컬트는 더 이상 희소성을 지닌 장르가 아니다.

‘검은 사제들’ 개봉 당시의 환경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는 의미다. 과연 ‘파묘’가 얼마나 새로운 걸 보여주느냐에 따라 관객의 선택 및 만족도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장재현 감독은 이번 ‘파묘’에서 조상 묫자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토속 신앙에 집중한다. 이전 작품들처럼 특정 종교나 그에 얽힌 인물들에 국한하지 않고 ‘믿음’의 키워드를 확장하는 시도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안주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길을 택하면서도 고유한 세계관을 확장하는 장재현 감독의 고집, ‘파묘’를 지나칠 수 없는 이유다.

덕분에 관객의 기대감도 증폭하고 있다.

‘파묘’는 개봉을 이틀 앞둔 20일 오전 11시 기준 예매 관객 17만106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으로 예매율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 이후 한국영화가 개봉 전부터 이렇게 주목받기는 처음이다.

● 기회 (Opportunity) … 배우들의 ‘영적인 앙상블’

최민식부터 김고은까지 영화를 이끄는 배우들이 표현하는 낯설고 새로운 캐릭터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또 다른 동력이다. 주연 배우 4명 모두 그동안 보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스크린을 채운다.

특히 멜로와 스릴러, 액션 장르를 넘나들었던 김고은은 처음으로 무당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도전에 나선다. 묘 이장을 부탁받으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시작하는 화림 역할을 위해 김고은은 실제로 신내림을 받고 ‘만신’으로 불리는 이들을 만나 ‘캐릭터의 전문성’을 갖췄다.

여기에 뛰어난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 대통령들의 장례까지 주도하는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이 모여 저마다의 캐릭터로 ‘영적인 앙상블’을 시도한다.

● 위기(Threat) … 티모시 샬라메 열풍

‘파묘’의 강력한 경쟁작은 일주일 뒤인 2월28일 개봉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듄:파트2’다. 일찌감치 흥행 대결을 예고한 두 영화는 현재 예매율 순위에서도 1, 2위를 오르내리며 각축을 벌인다.

관객의 관심을 선점하는 일, 초반 흥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티모시 샬라메의 내한 프로모션이 일으키는 각종 화제는 ‘파묘’ 입장에선 그리 달갑지 않다. 19일 내한한 티모시 샬라메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레드카펫 행사도 갖는다.  온통 티모시 샬라메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22일 ‘파묘’가 개봉한다.

물론 두 영화의 대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 ‘듄:파트2’는 2021년 개봉한 1편을 보지 않는다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버거운 작품. 반면 ‘파묘’는 누구나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소재와 장르를 내세운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예상되는 ‘파묘’가 먼저 시작한 흥행 열기에 ‘듄:파트2’가 합류한다면 오랜만에 극장가에서 ‘투톱 쌍끌이 흥행’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2월 말 극장가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맥스EN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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