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대한민국: 이강인에게 재앙으로 변했다!(PSG, South Korea: it turns into a disaster for Kang-in Lee!)” 이강인 선수의 생일인 19일에 올라온 프랑스 축구 매체의 기사 제목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주장 손흥민과의 다툼이 프랑스 현지에도 상세하게 알려졌다. 19일 프랑스 매체인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이강인의 23번째 생일이라고 전하며 최근 한국 축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강인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14일 영국 언론 더 선의 보도를 언급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이강인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과 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이강인을 향한 한국 보도를 전하며 스폰서들이 이미 이강인과 손절하기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를 중계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0TT) 쿠팡플레이는 선발 출전한 이강인과 관련한 사진과 자막을 띄우지 않고 중계했다. 경기 대표 사진도 이강인이 아닌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음바페로 올렸다.
케이티(KT)는 광고 모델인 이강인을 내세운 삼성전자 갤럭시 S24 홍보 포스터를 예정일보다 앞당겨 철거했다. 이달 말 광고 계약이 종료되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아라치 치킨’은 이강인과의 광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 사과문에서 이강인은 손흥민과의 ‘언쟁’이라고 밝히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서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서 24시간 만에 사라졌다.
지난 15일 이강인 측은 디스패치의 보도 이후 4시간 만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놓았다. 이강인의 변호사는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지 않았고, 이강인 선수가 탁구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내용에 대해선 다시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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