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그룹 마마무 멤버 문별이 첫 정규 앨범의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문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스탈릿 오브 뮤즈(Starlit of Mus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탈릿 오브 뮤즈’는 별(뮤즈)의 작품(별빛)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작품의 키워드인 ‘뮤즈’는, 영감을 주는 존재나 힘을 뜻하며 뮤즈 그 자체인 문별을 나타낸다. 그리스 로마 신화 각 분야의 아홉 여신인 ‘뮤즈(Muse)’를 문별 안의 다채로운 모습으로 투영하여 곧 하나의Muse(문별)로 완성한다.
이날 첫 솔로 정규 앨범 공개를 앞둔 문별은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는 거 자체가 가수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정규 앨범 내면서 조금 더 정체성을 담으려고 했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된다. 좋은 음악을 알려드리고 싶은 게 저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띵커바웃(Think About)’과 ‘터친 앤 무빈(TOUCHIN&MOVIN)’을 포함, 문별의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총 열두 개 트랙이 수록된다.
“처음부터 투 타이틀은 아니었어요. 후보가 여러 개 있었어요. 대표님께 ‘곡 하나 부탁드립니다’ 했는데 그게 ‘띵커바웃’이었어요. ’터친 앤 무비’를 들으면서는 제가 잘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둘 중 하나의 모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에요. 준비 과정이 많았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되게 재미있었어요. 트랙도 같이 정했어요. 재미있게 저의 작품들이 탄생한 것 같아서 좋아요.”
‘뮤즈’를 테마로 한 문별의 뮤즈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팬분들”이라고 했다. “팬분들한테도 ‘나 자신을 사랑해라’, ‘나보다 본인 자신을 사랑하라’고 많이 한다”는 그는 “저 자체를 뮤즈로 삼아보면 어떨까, 뮤즈로서 작품을 펼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뮤즈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안에 있는 여러 자아들도 펼쳐보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에게도 앨범을 들려줬다는 문별은 ”솔라 언니한테 제일 먼저 들려줬다”면서 “타이틀곡이 확정되기 전에 후보들도 들려줬는데 제가 생각한 대로 언니가 두 개의 타이틀곡을 말하더라. ‘띵커바웃’은 후렴부, ‘터친 앤 무빈’은 잘하는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딱 얘기해 줘서 그때 너무 뿌듯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같았다”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사실 제가 데뷔하면서 래퍼로 데뷔했는데, 랩을 하기 싫어하는 래퍼였다”며 “왜 랩을 해야 하지 하는 마음으로 해왔는데 지금 느끼는 건 그 랩에 대한 경험이 저한테는 되게 좋았다. 한 곡을 통해서 정체성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고 여자 솔로 가수로서 차별성이 강하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을 통한 목표에 대해서는 “문별의 음악성을 인정받는 것이기도 하고, 이 앨범을 내면서 저를 틀에 가두고 싶지 않은 것 같다”며 “저 스스로 가뒀던 시기도 있었는데 그 틀을 없애고 싶은 게 제 목표이기도 하다. 많이 사랑 받는다면 저한테는 가장 큰 선물일 것 같다”고 털어놨다.
“회사에서 ‘꼭 정규를 내야 하니’, ‘괜찮겠니’ 하고 걱정하셨어요. 그때만 해도 마마무 투어를 하고 있었으니까. 제 욕심이 강했던 것 같아요. ‘난 할 수 있어’, ‘난 해낼 거야’ 했지만 부담감도 컸어요. 열두 곡 정규가 잘 나오는 추세도 아니니까 부담감도 있었지만 문별한테 큰 재산이지 않나. 저는 안 힘들었지만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힘들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오는 6월 데뷔 10주년을 맞는 문별은 ”사실 엄청 실감이 나진 않았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체력이 많이 다르구나 생각들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10년차가 되면서 데뷔할 때 ’10년차에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냐’고 하면 10년 뒤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는데 10년이 금방 오더라. 별거 아니더라”라며 웃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제가 만들어졌구나 생각이 들어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많은 사랑을 주셨지만 기쁘기만 했던 것도 아니었거든요. 지금 와서는 그런 것들이 경험이 돼서 솔로 아티스트의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되게 많은 연륜이 쌓인 느낌이에요. 조금 더 에너지 있게 활동할 수 있는 게 10년차 같아요.”
이번 앨범을 듣는 사람들이 “힐링이 되고 공감도 됐으면 좋겠다”는 문별은 자신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기도 했다.
“보컬리스트 세 명 사이에서 살아남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왜 나는 보컬이 아닐까’ 이런 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생각해 보면 최고의 스승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보컬 레슨을 받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멤버들을 덕분인지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은 보컬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동안 보컬 그룹이라는 무게가 너무 컸으면 지금은 그 무게가 계속 플러스 되고 있어요. 이젠 그 힘듦이 웃을 수 있는 과거의 추억이 되지 않았나 해요.”
한편, 문별의 첫 번째 정규앨범 ‘스탈릿 오브 뮤즈’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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