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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노트] 축구협회, ‘탁구게이트’ 진상조사 미뤄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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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탁구게이트’로 불리는 초유의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 사태가 날이 갈 수록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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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톤급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기에 각정 추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선수 개인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봇물 터지듯 이뤄지는 중이다. 특히 당사자로 지목된 몇몇 선수들 중에서도 ‘하극상과 항명’ 의혹에 휘말린 이강인에게 비판 여론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내분 사태가 폭로된지 하루 만인 지난 14일 SNS에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사실상 내분 사태가 정말로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당일 저녁 식당에서 벌어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루 뒤인 15일에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질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부인했다.

손흥민은 런던으로 돌아간 뒤 “아시안컵은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의 가장 힘든 일주일이었다” 정도만 현지 매체에 언급했을 뿐이다. 그날 현장에 있었던 선수들 역시 이런저런 이유와 사건의 파급력 때문에 약속이나 한듯 ‘침묵 모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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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보니 이강인-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또래의 젊은 선수들 SNS에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악플은 이강인의 누나 등 가족들에게도 향했다.

축구협회는 어떤 논란이 될만한 이슈나 현안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야할 의무가 있다. 상벌 권한을 보유했기에 객관적인 조사를 하고, 이에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 희대의 무책임자 클린스만 감독-코치진이 선수단 관리·감독 역할을 방기해 팀 기강이 무너져내렸는데 축구협회 역시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본연의 임무를 외면하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등의 징계 절차는 밟지 않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을 불러서 조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 역시 당일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예민해진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종종 팀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럴 때 시시비비를 너무 따지는 건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도 팬들도 도와주셔야 한다. 다들 젊은 사람들이다. 잘 치유하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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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능한 징계 형태로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징계 사유 조항을 살펴봤다”면서 “(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방안을 논의해야 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일단 축구협회가 나서서 먼저 전후 사정의 ‘진실’부터 정확하게 규명하는게 우선이다. 대체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으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 그날 현장에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협회 휘하에 있는 감독-코치-스태프들도 있었다하니 조사에 있어 시간을 끌 일도, 복잡할 것도 없을 터다. 

만일 언론에 보도된 대로 하극상이나 물리적 충돌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공식적인 처벌은 불가피하다. “상처 악화” “치유” “대표팀 소집 않기”와 같은 감성적이고 나이브한 대응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사안에 걸맞은 징계를 내려야만 와해된 기강을 바로 세우며 선수와 팬들을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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