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이번 앨범을 통해서 ‘르세라핌의 소화력은 한계가 없구나’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세번째 미니앨범 ‘EASY'(이지) 발매 기념 기자 쇼케이스를 개최, 방송인 신아영이 진행을 맡았다.
▲2월 19일 세번째 미니앨범 ‘EASY’ 발매하는 르세라핌 /하이브 쏘스뮤직 |
르세라핌의 새 앨범 ‘이지’는 지난해 5월 첫 정규앨범 ‘UNFORGIGEN’ 발매 이후 8개월만의 컴백이다. 8개월동안 르세라핌은 두 장의 일본 싱글과 첫 영어 디지털 싱글 ‘Perfect Night’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특히 ‘Perfect Night’는 현재도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 꾸준한 인기 몰이 중이다.
허윤진은 “올해 첫 앨범이라 굉장히 설레고 긴장이 된다.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르세라핌이 이것도 할 수 있어?’ 반응이 나오게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고, 김채원은 “작년에 단독 투어도 하고 음원차트에서 첫 월간 1위도 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홍은채는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음악 메시지 퍼포먼스 모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너무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르세라핌의 트레이드 마크는 솔직함과 당당함이다. 미니 3집 ‘EASY’에서 르세라핌은 그간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는, 무대 뒤의 불안과 고민을 다룬다. 사쿠라는 “갓 데뷔했을 때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밖에 없었는데 다음 앨범에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불안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카즈하는 “르세라핌이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멤버들의 내면에 집중했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고, 김채원은 “당당한 이면에 존재하는 고민과 솔직함을 이야기한다. 색다른 장르에 도전을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르세라핌의 소화력은 한계가 없구나’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2월 19일 세번째 미니앨범 ‘EASY’ 발매하는 르세라핌 허윤진 김채원/하이브 쏘스뮤직 |
새 앨범에는 추악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힘을 믿는다고 말하는 ‘Good Bones’, 쉽지 않은 길도 직접 갈고닦아 쉬운 길로 만들겠다는 ‘EASY’, 무대 아래 피땀 어린 노력을 이야기하는 ‘Swan Song’, 이 세상의 ‘위너’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Smart’,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We got so much’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홍은채는 “다양한 장르가 있어서 디렉팅이 많이 달랐다. 저는 ‘얼음 공주처럼 불러달라’는 디렉팅이 기억에 남는다. 기분 안 좋은 사람처럼 불러달라고 하셨다”고 녹음 에피소드를 전했다. 허윤진은 “저도 ‘밖이 엄청 추운 것처럼, 시니컬하게 불러달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채원은 타이틀곡 ‘이지’에 대해 “그 모든 것을 쉬워 보이게 만들어보이겠다는 각오를 담은 곡”이라며 “트랩 장르를 기반으로 한 알앤비, 올드스쿨 힙장 장르다. 첫 소절을 들었을 때 ‘이번 노래 찢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카즈하는 “되게 힙하다 생각했다. 이번에는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따라부르게 되는 은은한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고 말했다.
▲2월 19일 세번째 미니앨범 ‘EASY’ 발매하는 르세라핌 사쿠라 카즈하 홍은채/하이브 쏘스뮤직 |
‘EASY’ 퍼포먼스는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로 불리는 이들의 안무 중에서도 손꼽히게 어렵다. 사쿠라는 “르세라핌 치고는 쉬워보이는데 라고 할 수 있지만 절대 쉽지 않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안무를 통틀어서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홍은채 역시 “곡의 느낌 때문에 춤이 더 파워풀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부드럽게 추지만 파워풀함을 보여드려야해서 역대 최고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르세라핌의 불안과 고민은 뭘까.허윤진은 “개인적으로 르세라핌이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다. 저는 생각이 많은 성격이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사람은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당한 모습도 불안한 모습도 나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는데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르세라핌으로 솔직해지면서 극복했다”고 말했다. 사쿠라는 다음 앨범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이 잇었다. 근데 우리는 해낼거야 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멤버들과 함께 극복했다”고 했다.
▲2월 19일 세번째 미니앨범 ‘EASY’ 발매하는 르세라핌/하이브 쏘스뮤직 |
르세라핌은 오는 4월 코첼라 무대를 앞두고 있다. 김채원은 “저희가 다 같이 블랙핑크 선배님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언제 저 무대를 서볼 수 있을까 하면서 꿈꿔왔던 무대인데 너무 신기하고 영광스럽다. 아직 실감이 안나지만 저희 팀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아이유, 트와이스 등 음원강자들과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게 됐다. 카즈하는 “저희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게 되서 기대된다. 숫자도 중요하지만 저희한테 제일 큰 목표는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피어나 분들께 잘 보여드리는게 제일 큰 목표다. 팬분들께 잘 전달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고 바랐다.
한편 르세라핌의 세번째 미니앨범 ‘이지’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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