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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2’로 돌아온 하예린 “서구에선 기회 없을 줄 알았죠”

연합뉴스 조회수  

미국 SF 시리즈에 발탁…”‘성난 사람들’의 성과, 놀라운 일”

파라마운트+ SF 시리즈 '헤일로'의 배우 하예린
파라마운트+ SF 시리즈 ‘헤일로’의 배우 하예린

[파라마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한때 저는 한국에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세상은 여러 문화가 뒤섞인 ‘문화의 용광로’가 돼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파라마운트+의 오리지널 SF 시리즈 ‘헤일로’ 시즌1에서 주연으로 발탁돼 이름을 알린 배우 하예린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하예린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그와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배우와 제작자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것을 두고 “놀라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 세상이 점차 다양한 구성원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며 “할리우드가 이제야 이런 기조를 따라잡고 있다. 이게 유행에 머물러선 안 되고, 영구적으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예린은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교포다. 다만 할머니인 배우 손숙의 영향으로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는 한국의 계원여고를 졸업했다. 한국계 호주인으로서 배우가 될 기회는 한국에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한때 저는 (배우로서) 서구권에선 기회가 없을 거라고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예상과 달리 하예린은 ‘헤일로’ 시리즈에 다섯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관 하’ 역할에 캐스팅됐고, 시즌1의 연기를 인정받아 시즌2에서도 같은 배역을 맡았다.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 시즌2 포스터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 시즌2 포스터

[파라마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헤일로’ 시리즈는 인간과 외계 생명체 사이의 전쟁을 다룬 작품으로, 동명의 인기 게임이 원작이다. 국내에선 티빙의 파라마운트+관에서 볼 수 있다.

하예린이 연기한 관 하는 드라마 속 세계관을 지배하는 UNSC(국제연합우주사령부)에 맞서 행성 마드리갈의 독립을 요구하는 반란군 수장의 딸이자 외계 종족 코버넌트의 공격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생존자다.

관 하는 시즌1에서 또래 친구들과 철없이 노닥거리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나 가족을 잃은 뒤 혼란을 틈타 마드리갈을 지배한 세력에게 통쾌하게 복수한다. 그러나 시즌2에선 그의 조력자인 우주 해적 ‘소렌’이 체포당하면서 다시 위기에 놓인다.

하예린은 “이번 시즌에선 관 하의 슬픔과 고통에 특히 집중했다”고 짚었다.

그는 “슬픔과 죄책감 앞에서 사람들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분출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대처한다”며 “저는 관 하가 이런 감정을 다루는 방식, 그가 점차 자기 삶을 잘 통제하게 되는 방식을 알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시즌1에서 관 하는 이야기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주인공이었고, 시즌2에선 중요한 조력자로서 활약한다고 한다. 8부작인 ‘헤일로’ 시즌2는 현재 3회까지 공개돼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파라마운트+ SF 시리즈 '헤일로'의 배우 하예린
파라마운트+ SF 시리즈 ‘헤일로’의 배우 하예린

[파라마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헤일로’에서 하예린은 액션 연기는 물론 아버지와의 서사가 담긴 감정 연기도 선보였고,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롭게 오가며 대사를 소화해냈다. 미국 시리즈 ‘리프 브레이크'(2019)와 ‘트로포'(2022) 외에는 드라마 출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에겐 파격적인 기회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묻자, 하예린은 “어떤 역할이든 연기자로서 조금씩 성장한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감정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저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대본을 대하는 방식을 배우며,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더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배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는 예전부터 이런 일들이 정말 어렵다고 느꼈고 지금도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씩 능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예린은 언젠가는 한국 작품에도 출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제가 한국어를 할 때 영어 강세가 약간 있어서 (한국 작품 출연에) 겁을 먹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기회가 주어지기만 하면 꼭 잡고 싶다” 강조했다.

jaeh@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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