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멘터리 추천 설특집 VR 심리치유 너를 만났다 시즌 4 열셋 열여섯 서준이 눈물 나는 후기
- 연출
- 김호성, 전지영
- 출연
- 신혜선
- 방송
- 2024, MBC
사실 이렇게 눈물 나는 다큐멘터리는 즐기는 편은 아닌데 호기심에 웨이브를 통해 감상하게 되었다.
이미 시즌4 가 나온 프로그램인데 VR 기술이 점점 발전하긴 해서 보면서 더 놀라웠고 특히나 최근 애플 비전 프로가 나오면서 이런 기술이 더 확대되면 이런 식으로 먼저 떠나 보낸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연인을 만나려고 하는 수요가 분명 있을 거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나는 보면서 엉뚱하게 찰리 브루커가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 미러 시리즈가 떠올랐는데 미래 사회에서는 분명 이런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게 확실해 보이고 그런 부분이 잘 반영된 다큐멘터리가 아니었나 싶다. 아직은 기술이 완벽하지 않으나 5년 이내로 거의 실물과 비슷하게 만들어 낸다면 미리 하늘 나라로 간 자식의 성장 모습도 볼 수 있고 인공 지능을 통해서 대화를 하는 것도 결코 꿈은 아닐 거 같긴 하다.
하나 우려되는 점이라면 이런 기술로 사기도 기승을 할 거 같아서 조금 걱정이긴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급성 뇌출혈로 먼저 하늘 나라로 간 첫째 아들 서준이를 만나고 싶은 부모님이 나왔는데 이 시대에 자식이 4명이라는 것도 놀라웠으며 두 분 모두 사랑이 가득한 부모님들이라서 더 감동적이었다. 저런 분들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는지가 절실하게 보인다고나 할까. 특히나 초등학교 시절 만나서 결혼을 한 것도 신기하고 참 멋진 부부다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보면서 눈물 만큼은 안 흘리리가 다짐했는데 어머니가 아들 서준이를 만나는 걸 보고는 눈물이 아니 날 수가 없었고, 생각보다 구현을 꽤 잘해 놔서 더 감탄했다. 아들을 급작스럽게 잃어서 아들에게 듣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았을텐데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기술의 발전이 때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신기하기도 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를 잃은 자식보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이 큰 건 사랑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 아닐까. 물론 뭐가 더 중한지 논의하는 게 무의미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면 자식이 부모의 사랑을 깨닫는 건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부모는 자식이 태어나자마자 열렬히 사랑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비교 불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너를 만났다 열셋, 열여섯 하이라이트 영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블랙 미러 시즌 3 샌주니페로 후기 결말>
시즌이 거듭될수록 기술도 발전하고 있는데 조만간 실제와 거의 비슷한 환경을 구축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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