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가수 아이유에게 ‘참 검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7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겨울나기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재석은 아이유, 그리고 후배 개그맨 양세찬과 일상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과 아이유는 평소 귀차니즘이 심해 바깥 활동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전 주도적으로 계획해서 여행 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다른 사람이 주도하면 거기에 맞추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재석도 “저도 그렇다. 막상 가면 되게 좋은데 준비하는 과정이 귀찮다”라고 말했고, 아이유는 “저도 짐 싸는 걸 정말 못한다”고 공감했다.
이에 양세찬은 “짐 싸는 걸 잘 못할 게 뭐가 있냐. 그냥 짐 싸는 거 아니냐”고 의아해했고, 아이유는 “그걸 잘하셔서 그러는 거다. 전 캐리어를 열어 놓고,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더 길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이 “우선 속옷을 몇 개 가져가야 하는지부터가 고민”이라며 아이유의 말에 공감하자 양세찬은 “아니 하루에 세 번 갈아입을 것도 아니지 않냐”고 반박했다.
아이유는 “갑자기 너무 땀을 흘리거나, 물에 들어가거나,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라고 유재석의 의견을 거들었고, 유재석은 “맞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을 고려하면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만약 7일 치를 챙겨야 할 때 10개를 챙기면…”이라는 아이유의 말을 끊으며 “근데 내 팬티가 그렇게 안 돼”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세찬은 “아니, 집에 팬티가 10개가 없다고? 형 내가 사줄게”라고 말했고, 아이유도 “아니 진짜 검소하시다. 아무리 그래도 10장 정도는 다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유재석은 “나도 이거저거 꺼내면 10장 정도는 있지. 근데 내가 좋아하는 아이들은 10장도 없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그럼 형이 좋아하는 아이들을 10개 이상으로 늘려라”고 제안했고, 유재석은 “딱 8개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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