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댕이레코즈’의 정체는 ‘이 사람’으로 각이 좁혀지고 있다.
지난 15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민트색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이 기타를 치며 아이유의 노래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을 부르고 있었는데, 얼굴은 나오지 않았다. 아이유는 “포근 솜이불 같아요. 좋은 커버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어디서 본 것도 같은 남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많은 네티즌들은 음색 등을 근거로 그가 11년 전 아이유와 함께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나왔던 조정석이라 보고 있다. 그가 연주에 쓴 기타가 팬클럽 측이 조정석에게 선물한 커스텀 기타라는 점도 근거(?)로 작용했다.
증거는 또 있다. 영상 위쪽에 적힌 ‘청계산댕이레코즈’를 유튜브에 검색하면 동명의 채널이 뜬다. 채널에는 아이유 커버 영상 외에도 두 개의 영상이 더 있는데, 그중 하나가 ‘[AI 조정석] 거미 남편이 부르는 거미 – 날 그만 잊어요’. 네티즌들은 ‘AI 조정석’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부른 사람을 조정석으로 이미 믿고 있는 분위기다. “야, 너두 AI인 척할 수 있어” “저기 죄송한데 어떤 AI가 애드립을 넣나요?”
2주 만에 윤곽이 드러난 유튜브 채널 주인의 정체에, 구독자 수도 급격히 상승 중. 16일 오후 7시 기준 조정석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구독자수는 4만7천 명을 넘어섰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