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지훈과 미우라 아야네 부부가 부모가 되는 소감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밝혔다.
16일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로 이지훈과 아야네가 결혼 3년 만에 첫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아야네는 현재 임신 5개월로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7월 출산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지훈과 아야네는 이날 마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기쁘다. 시험관 임신에 실패한 경험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임신에 성공하다니 꿈만 같다”며 새 생명이 찾아온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마음을 담은 아이의 태명은 젤리다. 젤리의 태교에 대해 아야네는 “오디오 성경을 들려주고 있다. 저도 성경을 들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뱃속 아기도 같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매일 성경을 들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야네는 1993년 생 일본인으로, 1979년생인 이지훈과는 14살 차이가 난다. 지난 2021년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이지훈과 아야네는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뜨거운 축하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은 “우리가 주변 가까운 분들께도 말씀드리지 못했다. 가족들에게도 얼마 전에야 발표를 했다. 다들 너무나 기뻐해주시고 축복해 주셔서 감동이었다”며 조심스레 기쁨을 전했다.
당초 마이데일리는 지난해 말 두 사람의 임신 소식을 접한 뒤 사실 확인을 거쳤으나, 신중을 기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요청에 이를 기다렸다. 이지훈과 아야네는 임신 19주가 되어갈 무렵 소식을 알릴 결심을 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시험관 임신에 성공했지만 유산한 경험이 있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임신이 두렵기까지 하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안정기라는 확답을 듣고 나서 발표하려고 지금에야 발표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실제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로 임신 사실이 알려진 뒤 아야네는 장문의 글을 게재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한 기쁨을 전하며 “첫 번째 시험관 수술 시 8주 된 아이를 보내고 많은 실망과, 고통, 정신적 아픔을 겪고 선뜻 임신 준비, 시험관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더라”라고 고백한 바 있다.
또한 아야네는 시험관 시술을 하며 받은 도움과 정보를 나누고 임산부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도 개설했다. 공개된 첫 번째 영상에서는 이지훈과 함께하는 알콩달콩한 임산부의 소소한 하루를, 두 번째 영상에서는 산부인과를 방문해 안정기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하는 모습을 담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임신이 쉽지 않았다는 고백도 함께였다.
태교에 최선을 다하며 아야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요즘 임신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이지만 난임 부부에게는 임신이 되기만 한다면 다른 어떤 어려움도 다 감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난임 부부들에게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됐다. 그런 홍보대사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지훈 또한 현재 6년 만에 한국어 버전으로 돌아온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파리의 음유시인이자 이야기의 해설자인 그랭구와르 역을 맡아 무대에 서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공연은 물론 계속하면서 방송 드라마와 콘서트에도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 음반도 낼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더욱 알찬 2024년을 예고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우리 부부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임신을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가 난임부부로 고통 속에 있을 때 여러 브이로그나 유튜브 채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제는 우리가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우리가 직접 발로 뛰고 취재한 좋은 정보들로 임신의 기쁨과 행복을 전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층 단단해진 마음가짐과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지훈과 아야네는 지난 2021년 결혼했다. 아야네는 이지훈보다 14세 연하의 일본인으로, 2012년부터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했고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한국어 통·번역사로 일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18인 대가족이 함께 사는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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