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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클린스만에 일침 “감독이라면 중재했어야…국민들 엿 먹이는 행위” [라디오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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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일침을 날렸다.

16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최근 불거진 국가대표 축가 선수들의 불화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둔 저녁 식사시간에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선수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질로 맞대응했다고 밝혀 이를 두고 거센 파문이 일었다.

방송인 박명수 / 마이데일리

이에 박명수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말에 ”사람인데, 또 몸으로 부딪치는 종목인데 갈등은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일 열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이 대회 성적과 관련해 “선수단 내 불화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지적한 사실을 듣자 ”클린스만 감독은 마지막 기회까지도 놓친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명수는 ”거기서 만약 ’내 잘못이다. 내가 더 신경썼어야 했다’고 했었어도…”라며 말끝을 흐린 한편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 보통 확인해보겠다고 하지, 싸웠다고 말하지는 않지 않냐.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한숨을 쉬었다.

방송인 박명수 / 마이데일리

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보통 국가대표 감독이 선출되며 그 나라 국민이 어떤 감독을 원하고 어떤 스타일의 지도력을 원하는지 읽지 않을까. 우리 국민은 (감독이) 같이 열심히 해주고 가족같이 옆에서 보듬어주길 바라는데, 갑자기 미국으로 떠난 것은 국민들을 엿 먹인 것이 아니냐. 나였다면 휴가를 반납하고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명수는 ”선수 간 갈등 들을 감독과 코치진이 중재해야 하는데, 감독이 이를 이르고 있으니”라고 한숨을 쉰 후 ”기가 막힌다. 할 이야기는 많지만 더 이상은 하지 않겠다”며 ”중요한 건 월드컵 예선이 계속 있는데, 경기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면 안되니 선수들에 대한 공격 보다는 축구 협회의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또 임시 감독을 모시든 새 감독을 모시든 빨리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울 수 있다. 그러면서도 서로 격려하고 털어내는 것이 스포츠 아니겠냐. 국민들을 위한 빠르고 바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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