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협회 참 못났다.” 손흥민·이강인 불화설에 대한민국 국대 레전드 전 골기퍼 김영광과 박문성 해설 위원이 일침 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 김영광과 박문성 해설 위원이 출연해 최근 아시안컵 대표팀 내 불화설에서 핵심 문제를 짚었다. 처음 대한민국 대표팀 불화설은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처음 알려진 후 축구 협회가 이를 인정하면서 일파만파 각종 소문과 추측이 번진 상황.
이에 김영광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얘기하며 “물론 싸운 게 잘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선수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개성이 다 다르다. 각 팀 에이스들이고, 각광받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이 뭉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게 되면 분명히 그런 일들이 한 번씩 일어난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수들을 탓하기 보다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을 지적했다.
“프로팀이든 대표팀이든, (크고 작은 갈등은) 각 팀마다 다 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지도자들을 선생님이라 부르겠나. 단체 생활 속에서 그분들이 제재를 해주고 규율을 정해줘서 그런 일이 최대한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김영광.
박문성도 “축구 협회가 이강인 선수과 손흥민 선수가 다퉜다는 내용을 이례적으로 (14일) 아침 8시 반부터 확인을 해줬다”라며 과거에도 갈등은 있었지만 “이런 게 새어 나와서 만약에 미디어 쪽에서 확인을 하면 ‘확인해 보겠다’고 한 뒤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상태에서 어떻게 된 일인지 판단하고 축구 협회는 관리자로서, 감독은 감독으로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정리한 다음에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서 축구 협회의 행동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
그러면서 김영광과 박문성 모두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탁구를 치는 일은 일반적이다. 프로팀에도 다 탁구대, 당구대가 있다. 밥 먹고 바로 방에만 가지 말고, 소화도 시키고 서로 얘기도 하고 내기도 하면서 친목 도모를 하라는 거다. 그런 건 좋은데, 감독님께서 시간을 정확하게 정해서 밥은 다 같이 먹고 일어나는 등 이런 조그만 규율만 가져갔어도 이런 사태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한 김영광. 이어서 그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싸움도 언급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손흥민 선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한 거다. 이강인이 대들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기사가 아 다르고 어 다르게 많이 나오는데, 보는 사람은 상황을 모르지 않나. 아마 (일부 기사처럼) 그렇게까지 가지 않았을 거다. 경험자로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 문제 안 되는 부분을 문젯거리로 만들고 있는데. (애초에) 규율이 없어서 그런 상황을 만든 게 문제다.”
“간단한 규율만 있었어도 그 사태까지 안 갔다. 선수들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게 밖에 될 수밖에 없었을 거다. 분위기가 흐려진 거다. 대체 감독은 뭘 했나?”라며 김영광은 4강 경기에 진 후에도 웃고 있던 클린스만의 행동을 떠올렸다.
추가로 김영광은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 보도에도 강하게 분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생각만 하는 비겁한 사람이다. 비겁한 정도가 아니고 지도자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양심이 없는지) 미안하지도 않나 보다” 이에 박문성도 “그동안 보여줬던 행태 등을 놓고 봤을 때 계속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가는 건 불가능하다. 결국 그 결정권은 축구 협회장에게 넘어간다”라며 경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댓글1
김명현
이강인 아래위가 없다는건 누구 말대로 부모한뎨 가정교육이 안됬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