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협회 참 못났다.” 손흥민·이강인 불화설에 대한민국 국대 레전드 전 골기퍼 김영광과 박문성 해설 위원이 일침 했다.
![클린스만 감독, 김영광과 박문성, 손흥민과 이강인 ⓒ뉴스1,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356178ed-3554-4240-9eb6-667e2f0fed61.jpeg)
15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 김영광과 박문성 해설 위원이 출연해 최근 아시안컵 대표팀 내 불화설에서 핵심 문제를 짚었다. 처음 대한민국 대표팀 불화설은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처음 알려진 후 축구 협회가 이를 인정하면서 일파만파 각종 소문과 추측이 번진 상황.
이에 김영광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얘기하며 “물론 싸운 게 잘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선수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개성이 다 다르다. 각 팀 에이스들이고, 각광받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이 뭉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게 되면 분명히 그런 일들이 한 번씩 일어난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수들을 탓하기 보다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을 지적했다.
“프로팀이든 대표팀이든, (크고 작은 갈등은) 각 팀마다 다 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지도자들을 선생님이라 부르겠나. 단체 생활 속에서 그분들이 제재를 해주고 규율을 정해줘서 그런 일이 최대한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김영광.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c42260ca-8c99-4522-80bd-c0b749629826.jpeg)
박문성도 “축구 협회가 이강인 선수과 손흥민 선수가 다퉜다는 내용을 이례적으로 (14일) 아침 8시 반부터 확인을 해줬다”라며 과거에도 갈등은 있었지만 “이런 게 새어 나와서 만약에 미디어 쪽에서 확인을 하면 ‘확인해 보겠다’고 한 뒤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상태에서 어떻게 된 일인지 판단하고 축구 협회는 관리자로서, 감독은 감독으로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정리한 다음에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서 축구 협회의 행동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
![클린스만 비판하는 김영광과 박문성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aea0c811-b91e-4173-9937-bd7b6e435849.jpeg)
그러면서 김영광과 박문성 모두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탁구를 치는 일은 일반적이다. 프로팀에도 다 탁구대, 당구대가 있다. 밥 먹고 바로 방에만 가지 말고, 소화도 시키고 서로 얘기도 하고 내기도 하면서 친목 도모를 하라는 거다. 그런 건 좋은데, 감독님께서 시간을 정확하게 정해서 밥은 다 같이 먹고 일어나는 등 이런 조그만 규율만 가져갔어도 이런 사태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한 김영광. 이어서 그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싸움도 언급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손흥민 선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한 거다. 이강인이 대들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기사가 아 다르고 어 다르게 많이 나오는데, 보는 사람은 상황을 모르지 않나. 아마 (일부 기사처럼) 그렇게까지 가지 않았을 거다. 경험자로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 문제 안 되는 부분을 문젯거리로 만들고 있는데. (애초에) 규율이 없어서 그런 상황을 만든 게 문제다.”
![김영광 골키퍼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732d7e79-016b-40b1-a35e-3f1b5f48544f.jpeg)
“간단한 규율만 있었어도 그 사태까지 안 갔다. 선수들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게 밖에 될 수밖에 없었을 거다. 분위기가 흐려진 거다. 대체 감독은 뭘 했나?”라며 김영광은 4강 경기에 진 후에도 웃고 있던 클린스만의 행동을 떠올렸다.
추가로 김영광은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 보도에도 강하게 분노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08b9781e-0daf-46e7-abfb-7ddc194fba4e.jpeg)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생각만 하는 비겁한 사람이다. 비겁한 정도가 아니고 지도자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양심이 없는지) 미안하지도 않나 보다” 이에 박문성도 “그동안 보여줬던 행태 등을 놓고 봤을 때 계속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가는 건 불가능하다. 결국 그 결정권은 축구 협회장에게 넘어간다”라며 경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댓글1
김명현
이강인 아래위가 없다는건 누구 말대로 부모한뎨 가정교육이 안됬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