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과거 월드컵 해설 중 있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안정환 해설위원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김성주는 최근 김용만의 유튜브 채널 ‘동네축구형 용마니’에 출연해, 자신이 담배를 피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월드컵 중계를 하면서 안정환 씨와 함께 해설을 했는데, 경기 중 좋은 이야기보다는 교과서 같은 얘기만 나오더라“며 시작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 이런 사람들과 절친이고, 존경하는 분이니까 감독님 생각 먼저 하는 거다. 지금 시청자들한테 얘기를 해줘야 하는데 ‘우리 명보 형 어떻게 하면 좋아’ 이런 생각하고 있는 거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근데 정환이가 반드시 하프 타임에 담배를 핀다. 흡연실에 들어가길래 같이 들어갔다. 근데 애가 여기서 중요한 이야기를 다 하는 거다. ‘형 지금 걔가 잘못하는 거야’ ‘애가 템포 다 죽이고 있는 거야’ 하더라. 그래서 내가 ‘너 중계방송 때 말 해야지 왜 흡연실에서 하고 있어?’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성주는 하프 타임 때 안정환과 함께 흡연실에 가서 경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되었고, 그곳에서 나온 의견을 방송에서 선수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뜻을 돌려서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안정환은 자신의 의견을 보다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최고의 해설자로 성장했다는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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